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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jangyan (piggy)
날 짜 (Date): 1997년06월12일(목) 04시06분15초 KDT
제 목(Title): 독일어 사용 죄인감?



지지난주에 일주일간 학회 참석을 위해 독일에 갔었다.

우리의 선수는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바삐가는데

우리의 선수를 태운 택시운전사 아쟈씨 그냥가면 될텐대/

어디서 와네! 한국의 통일문제는! 괜히 관심 있는것처럼 주절 주절 

물어보지 않겠어//

우리의 선수는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마구 떠들다가(알아듣는건 그쪽 

사정이지) 내리는 순간 "당케!!"하고 독일어를 구사했지.

그순간 당황해 하는 아쟈씨는  대뜸 "독일어 할줄 아네. 잉!"

우리의 선수 알고 있는 독일어 문장을 막 생각했지...

그래도 고딩때 배웠던 기억을 되살려서 한마디 했지

"Ich Liebe dich" 그런데 자랑스럽던 우리의 선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어....

아쟈씨는 사랑한다는 말에  우리 선수를 호모로 알았나봐!!!

중간의 긴 손가락을 높이 쳐올리며 택시를 빨리 몰고 가버렸다.

우리의 선수가 외국영화만 않봤더라도  우리 아쟈씨의 긴 손가락

인사를 몰랐었을 텐데....

너무 아는 것이 많은 나의 지성미(독일어도 유창하게 했지.. 

엿먹어라고 욕하는 것도 알아봤지.... 참 03아저씨가 말하는 세계화가

한번에 실현되는 순간이였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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