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yBoon (겨울의 끝 �) 날 짜 (Date): 1995년10월04일(수) 23시46분55초 KDT 제 목(Title): 겨울의 끝 ? 드디어 내게도 봄이 오려나 보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는걸 애써 거부하려 하며 지내왔었는데.. 며칠 전 소개받은 친구의 후배. 그리 이쁜 것도 아니고, 잘 빠진 몸매도 아닌데,... 글구 나이차이가 너무나서 그냥 시간만 때우다 오려 했었는데... 내려온 뒤에도 자꾸 생각나고.... 휴우,...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논문땜에 바쁜 와중에 내 마음을 잘 전할 수 있을까? 처음볼때 어디선가 많이 본것같은 얼굴. 별 부담없이 가까와진것 같은데... 이번에도 예전처럼 실수투성이의 내 표현으로 하여 좋은 인연을 놓칠까 두렵다. 오늘 전화를 걸었을때, 반갑게 받아주는 목소리... 아직 그 앤 너무 어린데... 그래서 그렇게 스스럼이 없는걸까? 더이상의 짧기만한 인연으로 상처받고 싶진 않다. *******************************************************************************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외롭다. 이 겨울의 끝은 어딜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