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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khma ()
날 짜 (Date): 1995년08월23일(수) 10시57분19초 KDT
제 목(Title): 같은 꿈..  다른 느낌..





이전에 꾸었던 것과 같은 꿈을 꾸었다..
정말 오랫만에..
언제나처럼 내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 그 친구..
이전의 꿈에선..  씨익..웃으면서..  너가 그래봤자.. 며칠 있으면 돌아오겠지..
하면서.. 대답없이 그를 지긋이 쳐다보았는데..
여유로써..

아마.. 이 꿈이 서너번 반복되어온 꿈이라 생각되는데..
반년이 더 되어 꾸게 된 이전의 같은 꿈..
오늘은.. 식은 땀속에 깨어났다..
이미 내 옆에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이유인지..
이전처럼  미소로써 대할 자신이 없었다..

어찌할줄 몰라 하다가..  
할수 있는 일은.. 
"그래.. 꿈인데.. 깨어나면 되지.."
하며 일어났다..

반년..이 지났다..  아직도.. 그 친군.. 보고싶어.. 하면서 돌아올것만 같다..
그렇지만 돌아오진 않을 것을 안다..
돌아온다 해도.. 받아선 안됨을 안다..
그간은..  자연스레.. 두었다.. 생각이 나면 생각을 하고..
하지만.. 이젠.. 굳이 버리려 해야 할 것 같다..
애써 잊으려..  아직도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기억들..

--
옆 보드에서 헤어진 사람에 대한 뒤늦은 사랑에 대한 글을 보았다..
한마디 곁들이고 싶었다..  찾아가라고..  하지만.. 그것이 으뜸 해결책은 아니리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말도 할수가 � 없었다..

--
몇 달만에 그를 보았다.. 나의 꿈속에서..
이제는.. 꿈속에서조차 잊으려한다..
꿈속에서 만나는 것조차 힘겨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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