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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oleinl (체리..)
날 짜 (Date): 1995년10월03일(화) 11시20분59초 KDT
제 목(Title): 버스안에서..



서점에 들러서 책을 하나 사가지구 평소타지 않던 노선의 차를 타게 되었다...

사람이 꾀나 붐비는 차인데다 그날따라 가방이 넘 무거워서 어깨를 어루만지며 

서 있었는데,,,,

어디선가 날카로운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의 톤이나 음색에서 그 사람의 감정상태를 알 수 있는데...

그 목소리는 상당회 화가 난 ,,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듯한 목소리였다...

첨엔,, 누군가가 싸우는지 알았다.. 

그치만 그게 싸우는 소리는 아니라는 걸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그 목소리는 일방적이 한사람의 목소리였으니까...

쌈이라는 거는 워낙 주거니 받거니 해야 이루어지는 거 아닌가??

암튼,, 일방적인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한 아주머니...

문제의 발단은 이 차가 한시간이상 오지 않은 것에서 시작된다...

한시간이나 차를 기다리다가 지친 아주머니는 한시간만에 오는  차를 보구 

납넘 반가워서 달려갔는데,,, 

웬걸.. 그 정류장을 그냥 지나쳐보리는 버스....

그 다음차(내가 탄,, 그 아주머니가 탄)에 올라와서는 그 화풀이를 

기사아저씨 한테 몽창 하는 것이다...

첨엔 나두 그 아주머니가 이해가 갔다....

추운겨울날.. 매서운 ,, 아니 매섭다기보다,, 살을 찢는 듯한,, 

날카로운 바람을 맞으며 차를 기다려본 사람은 안다....

하시간이 지나두 오지 않는 차를 기다리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오기가 생기구,, 오기가 아니더라두 혹시.. 

딴 차를 타버리면 그 차가 오려나 하는 미련...

암튼 그런 거 때문에,,, 오지 않는 차는 더욱더 기다리는 사람의 애를 

태운다.. 아무런 대안을 세울수 도 없게 하면서...

나도 그러한 경험을 숫하게 한지라...

비록 춥지도 않았고.. 매운 바람도 불지 않었더래두.. 

그 아주머니의 심정 십분 이해가 갔다...

근데 문제는 계속되는 그 아주머니의 불평....

반드시 시에다 고발을 하고 말리라고 하면서....벼르면서...

계속 예의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차안을 쩌렁쩌렁 울리는 것어다...

첨엔 잠자코 있던 승객들두 점점  인상을 찡그리기 습徘煞�....

나두 이제 점 고만했으면 싶었는데....

내가 내릴때 까지도 끝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분명 그건 우리의 권리이지만.. 표현하는 방식이나..그런것들루...

좀더 기분좋게 권리 행사를 할  수 있을꺼 같다...

차막히는거야.. 운전하는 아저씨 책임이 아니구... 정류장에서 그냥지나친 거는 

잘못했다해두.. 화풀이를 왜 딴 사람한테 그렇게 심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버스타는거를 좋아한다..

버스안에는 이런 저런 삶의 모습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만큼 또 이런 저런 이야기 들두 많고,,  좋뗄潤�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기두 
하고 

또,, 쪼가리 잠을 달게 잘 수 있는 공간이기두 하기 때문에...

그리고 가끔씩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 주니까....

암튼.. 무엇이든지 너무 지나치지 않게....

이것이 오늘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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