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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counsel (필이가....�x)
날 짜 (Date): 1995년10월01일(일) 12시43분59초 KDT
제 목(Title): 아주 조그만...



  친절에두 기쁨을 느끼는 나...
  난 과연 욕심이 없는 사람일까,  아님 넘 많은 사람일까...

  곱창채우러가서 느낀 작은, 아주 작은 기쁨.
  복장이 눈에 띄까염려되어 맨 귀퉁이에서 밥을 먹은뒤...
  죄인도 아닌데...고개를 숙이구 퇴식구를 거쳐 후식...
  오잉?   근데, 이게 왠일... 식혜가 바닥이다..에공..
  돌아서려는데... 한분이 큰통을 들여다 보시더니...바가지루 떠시더라..
  ' 자, 컵 대요.. '
  ' 앗...이거...감사합니다..~ '
  이말과함께..좀전에 가라앉은 기분은 어디로 갔는지...히죽히죽거리는나...
  
  그웃음과함께 난 내맘속에 은근히 숨어있던 편견을 하나 죽여버렸다...
  ' 짜식...가라~~~~ '



  기쁨은 결코 큰것이 아니라고 말하고픈 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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