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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
날 짜 (Date): 1995년09월30일(토) 12시10분20초 KDT
제 목(Title): re)누군가가 내 아이피를......


나두 멀지않은 과거에 그런 경험을 한 일이 있었다.
나는 나두 모르게 ..... (정말 몰랐다)
한 사람의 시스템을 말아먹은게 아니라 ....
200명  넘게 쓰는 우리 연구소의 시스템을 통째로 
말아먹은 것이다.......
뭐 우리 연구소의 어느 호스트가 자꾸 다운이 되구 뭐 어쩌구 
그래서 한동안 키즈두 못하구 네트웍을 못 쓰던 때가 올 초에 
있었다...난 그럴때마다 네트웍 담당자에게 달려가 ...
'아니 네트웍안되는데 나보구 일 어케 하라구요..? 난 몰라요 ...'
하며 젤루 신경질내구 맨날 시스템 죽는다구 그 담당자를 
달달 볶으며 괴롭혔다....빨랑 고쳐 놔요..하며.

흐흐..언제이던가..그 범인이 바로 나라는게 알려지던 날....
나도 깜짝 놀라서 쓰러질뻔했다. :<
예전의 내 아이피는 끝자리가 4였다.
보통 한자리 숫자는 호스트에게 주구 대개의 연구원들은 
세자리 숫자를 쓴다.그래서 사람들이 내 번호를 물으면
사람들은다들 어? 니가 무슨 호스트냐? 하군 놀렸다.

어느날...
내 옆의 사람이 칸막이 너머로 고개를 쓱 내밀구는 이러대....
- 머라여씨....머라여씨가 4번이죠?
- 네..왜요? 
- 클났어요... 연구소 비비에스안 보죠?
-네 왜요? 
- 거기 연구소 호스트를 누가 쓴다구 제발 좀 쓰지말라구 
공고가 나오싸는데 그게 4번이어요.

윽..이게 뭔소리....?
그럼 난 4번을 도루 반납해야했구...네트웍 못쓰네?
그 당시....
네트웍 설치하느라 매우 애를 먹었다
남는 번호가 없어서 간신히 조르구 또 조르구 ..해서 
나중에 반납하는 조건으루 하나 얻은건데....
그걸 뺏어가겠다니...... 안돼.... 절대 못 준다....
하고 맘을 먹구 난 그걸 계속 썼다.
그렇게 하기를 한 한 달..?
가끔 내 시스템을 봐 주런 온 사람들에게 내가 그 문제의 
4번을 쓰는 사람이란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며 ....
결국 난 자수를 할수밖에 없었다.

그리구는 새로운 아이피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날 내게 누군가가 왔다.
- 니가 ***번이지?
- 응..왜?
- 누가 그번호 자기거라구 쓰지말래드라...
  자기 시스템이 자꾸 죽는데.....
- 그거 어떻게 내 번혼지알았어?
- 문앞에 붙였든데 사용 중지해달라구.

또 다시 책임자에게 가서....
이번엔 기세 당당하게....누가 쓰는거쟎아요.....하구 
또 새로운 번호를 받았다.

나두 비록 그런 경험이 있지만.....
절대..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난 일들이었다.
난 그냥 주는대루 번호 받아서 썼구.....
그 담당자가 띨~해서 그랬던 거다.
나한테는 그 번호가 아무두 안 쓰는거라구 했으니 ...
내가 그걸 어찌 알리?

지금..가끔 혼자 무안할때가 있다.
그때 ..내가 4번일때..나때매 연구소 전체 넷이 거의 
맛이 가던 시절....
넷 안 되면 젤루 그 담당자 괴롭히던 나.....
범인이 나인지도 모르구......
옆에서 ..하나두 모르면서....빨리 고쳐야할테니..
나두 도와드릴께요..했었다....

정말.... 모르는게 약이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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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ah the happiest (T or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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