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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aron ()
날 짜 (Date): 1995년09월26일(화) 15시32분14초 KDT
제 목(Title): 머리긴 여자라..후후..


옛날이 생각난다..

나도 한땐 무지 긴 머리를 출렁이면 다녔는데..

아무리 짧게 끊어두 어느새 머리는 저깨선을 넘어 등을 가로지르곤 했었는데..

요즘은 입버릇처럼 나에 대해 묻는 키즈인에게 하는말이 있다..

"""저 무지 머리짧아요..흠...아마 아무개님보다 짧을껄요?.."""

라고 ..

실제로 짧은것두 사실이지만..왠지 더 짧다구 말하구 싶다..이상한 충동이다..

왠지 머리가 길면 난 아직 제대로 된 생활을 하고있는것 같아서일까..

괜히 아픈 상처를 간직한 여자이고 싶은지..후후..

나의머리의항상 나의 마음의 희생양이 되어왔다..

왜그리 머리에 화풀이를 하고싶던지...괜한 심술이 나면 머리를 못살게굴곤 했다.

내겐 젤 손댈 구석이 많은것이 아마 옛날 어릴적부터 항상 그 자리를 지켜주던 �

긴머리였었다..하지만....

어느날인가부터..난 이 머리를 더 이상한 길루지 못하게 되었다...

점점 더 난 빠른 속도로 마음을 정리해가기 시작했고..

점점더 과감해져갔다..아니..점점 더 아무런 꺼리낌없이..마음을 그대로 머리에 
옮겼다..

이젠 더 이상의 마음이 안 남은 탓일까?..후후

머리가 더 이상 길질 않는다..

아마 이 머리가 아주 아주 많이 자라서 내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기에 
충분해지면..아마난 또하나의 삶을 시작하겠지?..

마치 머리를 짜르기위한 도구로써의 사랑을..

이런말 정말 싫은데..후~~~~~`````

바보같은 내 자신이군..히히~~~

                      -- 사샤이길 거부한 날의 한숨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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