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Diar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counsel (필이가....�x)
날 짜 (Date): 1995년09월23일(토) 14시35분59초 KDT
제 목(Title): 폭풍전야제같은...



  이 고요함은....한주동안의 앓이의 결과인가...
  
  감정에 지치다못해 평온함을 느끼는 이순간,
  난 아주 담담한 목소리로 그토록 그리워하던 이들에게 글을 보냈다.
  그들이 어찌 받아들일지...라는 염려두 끊어버린채..
  그래...이런걸 포기하는 맘이라는 걸꺼야...
 
  여기서안 한 게스트님은 애타는듯한 눈으로 하늘을 마냥 바라보며
  일명 가을을 타는 나에게..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거라고 말해주었다..
  첨엔 그걸 부정했었는데, 지금 이순간엔 그것이 사실일런지두 모른다는
  결론에 다달았다. 
  그래, 바래는 맘이 얼마나 사람을 초조하게 초라하게 하는지...그래,
  그래서 내가 그렇게 허허로이 막연한 그리움과 짙은 외로움을 느꼈었나보다..
  편안한 이로 곁에 남아있어주길 바래는건 너무 큰 욕심일까...
  그저, 단지 나를 잊지말구 내가 힘이 들때 또, 그들이 힘이들때 막연히
  아무런 꺼리김없이 날 떠올려주길 바래는게, 또 내가 떠올리는게 그렇게
  큰 욕심일까...

  오늘의 이 잔잔함... 폭풍전야제같은 고요함은 앞으로의 나의 무엇을
  암시하는 걸까...나 스스로두 예측할 수 없는...그러나, 분명히 알수 있는것이
  있다..  이전의 나이진 아닐꺼라는.. 그런 막연한 하나의 사실만을 느낄수
  있다..  그래....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않은 이로 살다 가고싶읍니다.  구차하게 행복한이로서의
  기나긴 삶은 바래지않읍니다, 다만 나 여기 머물러 있는동안 스스로의 책임과
  의무라고 규명짓는 것에대해 떳떳한 이로 남다 가고싶읍니다.
  그래서, 떠날때 홀가분하게 갈수 있도록... 나 그렇게 살다갈수있도록
  노력하며 살고자합니다.  이건 결코 보여주는이가 되겠다는건 아닙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이들이 항상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백지가 주는 두려움에 망설이며 어지러히 흔적을 남기는 필이가.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