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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eannie (지금여기에�x)
날 짜 (Date): 1995년09월21일(목) 19시26분17초 KDT
제 목(Title): 내 귓속의 멍멍이.



그동안 피곤하고 몸이 안 좋긴 했나보다.

귀가 멍멍하구 잠두 무지 잤으니까.

밤에 자구 낮에 그만큼 또 자는 생활을 계속하던 중에

잠이란 놈이 몸에 붙어버렸나보다.

요즘은 먹고 자는 게 일이다.

그덕에 귀에 붙은 강생이 녀석이 떨어지긴 했다.

그걸 그래도 낙으로 삼고 기뻐했었는데...

오늘은 그 오랜 친구 강생이가 다시 찾아왔다.

아침엔 왼쪽귀를 꽉 물고 안 놔주더니,

이제는 오른쪽귀까지 앙 물었다.

히잉...쥐가 물면 괭이 녀석을 델고 오면 된다지만,

귀에 붙은 강생이 녀석은 어떻게 띄어놓아야 될까?

아, 괭이 녀석을 데려오면 강생이 녀석이 괭이 녀석을

쫓아갈까? 그래도 내가 더 좋다고 안 놔주면 어카지?






(음. 내일부터는 워크맨을 집에 두고 다녀야겠다. :)






                                 한때 투명인간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내가 너한테 주는 아픔,
                                 네가 나한테 주는 아픔이 너무 커서, 
                                 지금도 가끔은 섬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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