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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rche (기마 토끼)
날 짜 (Date): 1995년08월21일(월) 16시03분53초 KDT
제 목(Title): 마리아 스클로도프스카


물론 스테어님이 실수하신 거겠죠. :)

..

마리아 스클로도프스카 얘기가 나오니 또 넘어갈 수가 없군.

누구나 알다시피 장학사들은 폴란드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매년 한국에도 온다.

고등학교 때 장학사가 오면 우리들은 미리 선생님들로부터 대비책을 

듣고 연습해야 했다.

  자~ 우리 1주일에 교련 몇시간 하죠?

  1시간이요.

  아니 아직도 연습이 덜 되었군, 자 몇시간이죠? 

  3시간이요오.

국어책도 끝까지 다 배웠는데 반쪽까지만 배웠다고 말하라고 하고.

참, 내.. 끝까지 다 메모도 되어 있고 손때도 묻어 있는데.

지금 와서 보면 다 눈가리고 아옹이지만,

그때는 어떻게 장학사들이 속아 넘어가는지도 신기했고,

무엇보다도 

마리아처럼 나도 장학사들 가신후 담임선생님하고 부둥켜 안고

한껏 흐느껴야 할 것같은 느낌도 들고.
 
참 어색한 혼란감에 빠졌었다.



................And here things could be counted, each one....................
He knew the number of brass teeth in the left half of the open zipper of the
salt-crusted leather jacket that Linda Lee wore as she trudged along the
sunset beach, swinging a stick of driftwood in her hand (two hundred and two).
...................................................................Neurom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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