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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realman (~기차여행~�x)
날 짜 (Date): 1995년09월19일(화) 00시05분48초 KDT
제 목(Title): 나도 모르는 일..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아니 아무런 움직임도 가질 수 없었다.

앞 테이블에 앉아 있는 그녀를 보는 순간 난 ...

태어나서 처음으로 난 머리 속이 텅 빔을 느꼈다.


사람은 친구로 만나면서 결국 정이 들어 사랑이 싹튼다고 믿던 나였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많은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내가 믿었던 그런 생각조차 할 수가 없었다.



그녀 옆에 않아 있는 여자는 안면이 있는 사이이다.

하지만 난 다가갈 수 없었다.

용기가 없어서두 창피가 두려워서도 아니다.

단지 난 움직일 수 없었다.


뭐 어떻게 해봐야겠다는 계획도 현재로써는 없다.

단지 난 그녀를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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