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aisy ( 노래그림) 날 짜 (Date): 1995년08월21일(월) 13시00분13초 KDT 제 목(Title): 라면땅과 마루치 얼마전 친구가 출근하면서 아주 귀한걸 사왔다면서 꺼내는데, 라면땅이었다. 삼양에서 나온 "뽀빠이"라는 이름의... 아마 삼양라면 만들다 남은 부스러기가지고 만들었나보다. 근데 그게 200원이나 하더라. 머지않아 "자야"도 나올까? 옛날에 삼양라면이 공업용 기름인가로 라면을 튀겼다고 해서 한참 문제가 되었을 때, 다시는 삼양라면은 먹지 않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잘 먹고 있다. 사람이 참 빨리 잊는거 같다. 삼풍 사건이 난지 2달도 안 되었는데... 벌써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떠난지 오래인거 같다. 그 날 또 집에 가니 "마루치 아라치"를 해주더라 티비에서. 그림이 지금 보니 무지 유치하더구만... 그래도 난 그 옛날 만화를 해 주는게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보고 있었더니, 동생이 저런걸 어떻게 보고 있냐면서 그거 보면서 향수에 잠기냐고...... 마루치 아라치가 똘이장군과 함께 내가 어린이 회관 무지개 극장에서 본 유이한 만화영화라서 그런지 기억이 참 생생했다. 기분이 묘했다. 세월이 흐른다는거...... 난 천사들의 합창에서 다니엘을 참 좋아했다. 곱슬곱슬한 머리와 통통하고 발그스름한 볼. 발레리아는 복도 많지. 근데 발레리아한테 맨날 꼼짝도 못하고. 이렇게 옛날 우리 어렸을 적의 방송들을 자꾸 재방송해주면 세대차가 좀 줄어들거 같다. 근데 마루치 아라치를 보는 요즘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될까? 달려라 마루치, 날아라 아라치~ 마루치 아라치 마루치 아라치 얍! 태권동자 마루치 정의의 주먹에 파란해골 십삼호 납작코가 되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