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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ounsel (필이가....�x)
날 짜 (Date): 1995년09월16일(토) 22시51분38초 KDT
제 목(Title): 어색한...



   난 평소에 구두를 신지 않는다. 그래서 결혼식같은 정장이 필요한 날은

   무척이나 곤역스럽다. 

   몇년전 나의 동기가 결혼을 했다.  내기억으로는 그때두 뭘 입고가나..를

   고민에 고민을 하다 죽어도 치마는 못입겠구 바지로 결정을 했다.

   그다음과제.. 구두... 후후.. 시내를 누비고 다니다가 그때는 그나름대로

   유행이던 구두를 하나 장만했다. 그다음날 난 피곤에 지치다 못해

   집에와서는 푹 퍼졌었다.

   오늘 난 또 그일을 했다.  새로운 구두.  그옛날 구입한 구두는

   그날이후로 자기의 역할을 2~3번하고 나의 신장속에서 곤히 잠들어있다.

   유행이 지났다는 이유도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내가 불편해서 안 신든다는 것.

   오늘두 거금을 들여서 - 나한테는 실용성대비 엄청난 거금 - 구두를 하나 

   장만했다.   이건 또 얼마나 갈려는지...

   점원 아저씨가 이건 좀 편한것이니 자주 신으세요..라고 하더라..후후..

   나의 애용도가 가장 높은 신발은 헉스단화. 그다음은 다망쉬 단화.

   좋잖아요~   언제든지 놀러갈 수 있고...하하하..

   음... 아니다... 이제는 좀...어른스럽게 해야 되겠다...

   날 위해서라두... 뭐든지 지때에 하는것이 제일....

   난 나이에비해 모든것이 더디게 변해가고 있는듯하다.

   그래... 변해야지  시간은 멈출수 없는 것... 얼른 따라가야지..




   낼은 이쁘게 입고가야징~ 하는 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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