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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prada (아나이스)
날 짜 (Date): 1995년09월08일(금) 22시29분44초 KDT
제 목(Title): 친구를 만났다.


아마 중학교 동창쯤..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이어서 서로를 쳐다보다..

아 너였군.. 서로를 인식한다.

그 아인 지금 국민학교 선생님이란다.

글 어떤 아이였는지..기억이 나지않지만 그래도 기쁜 척 웃음 짓고 

의례적인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연락처 조처 지않고 돌아섰다.

그래 이젠 다른 사람들은 무엇인가가 되어 있구나.

교과서에선 무엇이 되어있는가는 중요치 않다고 가르킨다.

그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 과정도 결과도 없는 나에게는 그저 다른 사람들 앞에 나가기 왠지 

부끄럽다.

다른사람들이 다 자기 갈길을 갈때 나만 그저 그 자리에서 맴도는 느낌.

갑자기 커져버린 사람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어린애로 남은 느낌..

그러면서도 또 순수함 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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