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drian ( 노 경태) 날 짜 (Date): 1996년03월21일(목) 12시20분12초 KST 제 목(Title): 거꾸로 해보기 한번 시작했으면 무엇인가 끝장을 봐야하니, 키즈의 하드가 부족하건 말건 끄적이지 않을 수 없다. 거꾸로 해보기라면 거꾸로 해 보기도 있다. 어떻게 하는게 거꾸로 보는 것이냐? 해를 달로 본다, 달을 해로 본다. 해 사진을 거꾸로 돌려서 본다. 거울 속에 비친 해를 본다. 물구나무서서 해 본다. 그리고 해 보는거 말고 물구나무서기 해본다. 사람은 항상 중력을 받으면서 살기때문에 한쪽으로만 압력을 받음으로써 생기는 불균형이 몸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물론 바로 서는 것이 균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균형이라 생각되는 것은 때로 불균형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뒤로 걸어본다. 그리고 뒤로 뛰어본다. 뒤로 걷거나 뛰는 것이 앞으로 걷거나 뛰는 것보다 운동량도 많고 건강에도 좋다고 그러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일이 있는데 뒤에 눈이 달려있으면 더 좋을텐데... 아니면 목이 180도 돌아갈 수 있던지... 요컨데 뭐든지 한번 반대로 해보는 것이다... 생각도 반대로 해보고... 생각해보면 무궁무진하게 많을 것이다. 어떤 말의 반대말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산토끼의 반대말이 집토끼, 염기토끼, 죽은 토끼, (반대로 말하는) 끼토산 등등... 앞으로 가라고 하면 뒤로 가보고, 하라고 하면 하지 말고(물론 얻어 맞겠지만)... 실제 행동에 옮기지 않더라도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이렇게 저렇게 반대의 것, 뒤집힌 것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하다 보면 의외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면들이 발견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보는 면의 뒷면이나 내면도 보려고 노력을 해 봐야 하는데 고정관념이란 그냥 말로만 탈피한다고 쉽게 벗어나지는게 아니기때문에 문제는 거기에 있는 것이지.... 음.. 그래서 나는 지금 공부 안하고 키즈에 와서 끄적이는 청개구리 짓을 하는 것일까? 그렇지만 이건 나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했기 때문에 (나의 이성은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건 청개구리 짓이 아닐거다. 밥먹고 오니깐 또 졸립다. 잠이란 것이 인류의 발전에 얼마나 악영향 내지는 기여를 했을까? 잠자는 동안에 기습을 당해서 한 나라가 망하기도 했을텐데... 흥망성쇄. 망해야 흥하고 쇄해야 성하는 것일테니 항상 흥하고 성하기만 할 수는 없는 것인가보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