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drian ( 노 경태) 날 짜 (Date): 1996년03월21일(목) 11시09분41초 KST 제 목(Title): 비로 시작하는 하루 오늘 아침 9시 수업이 있기땜시 어제 저녁 아니 오늘 새벽에 무리할 수가 없었다. 무리할 일도 없었지만... 요즘은 이상하게 본업도 아닌 다른 일에 바쁜 것같아 정신이 없다. 나의 본분이나 본업이 뭔지도 잘 생각이 안난고... 그래서 그런지 항상 마음은 잔잔한 불안 속에 파묻혀 있는듯하다. 세차한지 얼마 안되서 비온다니깐 지붕있는 주차장에서 차를 안꺼내겠다고 하는 녀석이 있는데 앓느니 차라리 죽지... 비올 때는 역시 애마가 최고당... 화요일 수업은 그 전날 날이 밝을려고 할 때까지 술마시면서 버티다가 결국 포기한 덕분에 오늘 수업시간에는 이해하는데 계속 앞부분을 들춰가면서 수업을 들어야 했다. 거기다가 아침에 시계가 울리기도 전에 깨는 바람에 (왜 시계를 울리게 하면 시계가 울리기도 전에 깨야만 하는지...) 부족한 잠을 수업시간에 충당을 시킬 수는 없는지라 '저기 자는 사람 뭐냐?' 라는 교수님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아니구... 딴 사람... :) ) 그래도 난 졸지는 않는다는 생각에 버티기는 했는데... 역시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목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하는건데... 그래서 지금이라도 늦지않을거라 생각하고 목을 돌려보는데, 돌릴 수 있는 각도가 180도를 넘지 못하는거같다. 시선의 각도야 당연히 180도를 넘을 수 있지만... 우산없다는 후배녀석 강의실까지 바래다 주고 내 우산도 줘버리고 난 서점에 들러서 부탁받은 책을 찾아보았는데 왜 내가 찾는 책은 없는거야? 없으니깐 찾았겠지만... 서점의 컴퓨터로 검색해보아도 나오지 않기땜시 주문할 수가 없는 책이란다... 책이 없어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실험실에 왔다. 비로 시작하는 하루가 키즈로 시작하는 하루가 되었구나... 오늘 비는 아무래도 하루종일 구질구질하게 내릴 비일거같다. 어제가 춘분이라서 그런지 정말 요즘에는 일찍 일어난다구 해도 날이 훤하다... 날이 훤한게 좋지... 어두워서 좋을게 뭐 있어... 잠자는데만 좋겠지...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