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Isis ( ) 날 짜 (Date): 1996년03월11일(월) 10시15분47초 KST 제 목(Title): 졸지 말자. 어제는 머리를 잘르러 갔다. 늘 가는 미용실,..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기다렸다. 주중에는 올 시간이 없기 때문에 주말에 안 잘르면 또 부시시하게 일주일을 보내야하니깐... 3명이나 기달리다 내 차례가 되었다. 머리를 1년 반동안이나 짧게 했어서 인제 머리를 좀 길러볼 심산으로 다듬으러 갔던 거였다. 언니는 데이트 약속이 있는지 손님이 너무 많은것을 툴툴거리면서 머리를 잘르고 있었다. 스르르~ 졸음~ 눈가에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난 별로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언니의 넉두리를 든고 싶지도 않았고 졸리기도 해서 눈을 감았다. 근데 퍼뜩 가위질 방향이 좀 위로 올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난 머리 다듬으라고 했는데? 잉? 눈을 떴을때는 이미 나의 힘겨운 노력으로 만들어진 머리카락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화를 낼 수도 없구.... 그래도 한 마디는 하고 나왔다. "저 인제 머리 기를 거예요" 당황해 하는 언니... 좀 미안하긴 했나보다. 정신이 없어서 그랬으니...쩝.. 그래서 또 나의 머리는 중학생마냥 짧아졌다. 그래서 기분이 별로 안 좋았다. 근데 오늘 아침에 옆에 있는 XoX라고 불리우는 아그가 이쁘댄다. 히히... 그래서 당분간 그 미용실의 언니를 진정으로 용서해 주기로 했다. 다음에도 내 머리 잘르지는 않겠지? 그럼 정말 붕어다... 물속에는 물만 있는것이 아니다.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것이 아니다.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