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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sera)
날 짜 (Date): 1996년03월03일(일) 15시49분53초 KST
제 목(Title): 오늘 일기. :(


비디오를 하나 볼까. 싶은 맘에 옷을 주섬주섬입고 현관을 나섰다.

나오면서. 엄마께..

"엄마!. 저 상가 가는데. 뭐 사올꺼 있을까요?" (간만에 착한 일좀 해볼까나~~)

"응~. 저기 대 파 한단만 사오려무나~"

"예~~~"

수퍼에 가서 둘러보는데.

파가 너무 시들시들한게.. 파의 대두 너무 짧구 뭔가 좀. 맘에 안들었다.

그래서.. 여기 저기 둘러봐도. 다른 파는 없길래.

할 수 없이. 파 한단과. 이거저거.. 좀 장을 봐서 집으로 왔다.

음.. 엄마가 그러실 줄 알았지......

"뭘 이렇게 많이 사왔니~~ ?".. 좋아하실 줄 알았당.

근데!.

집에와서.. 흠. 엄마한테.. 대파를 내밀면서.

"엄마~ . 파가 좀 시들하죠?.. 근데. 더 싱싱한게 없네요~"

이때 . 심상치 않은 눈으로 날 쳐다보시면서. 엄마 하시는 말씀.

"얘야....

 이게 대파란 말이니?.. 

 어디서 풋마늘을 사가지구 와서는 대파라네.. 얘가.. 끌끌..

 조기 밖에 나가서 '파'가 어떻게 생겼나 한번 봐라!.. 

 에구. 이러니 뭘 시킬 수가 있나.. 원.. 쯧쯔.. "

으~~~ :(   :(   :(


"이게 마늘이라구요??? 이렇게 생긴 마늘이 어딨어요!!! "

"그게. 아직 알이 제대루 안생긴 풋 마늘이라구 하는거다.. 알겠니? "

..

슬프다!.. 풋마늘이 밉다!..

그러구. 내 눈에 안띄게. 꼭꼭 숨어있었던. '대파'란 녀석도 너무너무 밉다!.

흑..

가끔. 착한 일좀 해볼라하면... 제대루 되는게 없을까~..


.

* 참고 및 변명.

 풋마늘 이란, 아직. 마늘 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 아직. 너무 어린 마늘로서.

 머리가 작고.. 아래. 대가 파처럼 길어서.

 웬만한 사람이 보면.. 다. '파'라고 오인할 소지가 있음!.


   .. 하늘은 맑지만. 나는 슬픈. 삼월. 첫 주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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