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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holeinl (홀인원)
날 짜 (Date): 1995년09월05일(화) 18시28분38초 KDT
제 목(Title): 인디언 썸머..



새벽 공기가 제법 쌀쌀해 지더니만..
오늘은..  집을 나서는데.. 코가 시리고 손발이 시린거다..
아.. 난 역시 추운건 시러...

코 끝이 싸늘해져 오고 있음을 느끼자 마자 다시 집으루 뛰어들어가서는.. 긴팔루 
무장을 하고 나왔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런데 웬걸.. 한낮의 햇볕은 이글 이글 지글 지글.. 땀은 삐질 삐질...
긴팔을 입구 온 것이 넘 후회스러웠다...(간사한 마음이라니...)

요즈음 새벽무렵에 느껴지는  사늘한  공기는 어느새 추석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주었다.. 매년 요맘때 쯤이면 받는 추석의 그 느낌,, 그 냄새를 담은 공기..
그치만 예년에 이런 느낌을 받을 정도의 날씨면 낮에 이렇게 덥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며칠전 라디오에서 들으니... 이렇게 가을에 찾아오는 때늦은 더위를 
"Idian Summer"라고 한다...
물론 요 이야기만 나왔으면 금새 까먹었을 터이지만....여기에는 다른 뜻도 있다..
바로 사랑하던 사람들의 식어가던 사랑이 다시 그 열정을 되찾는  그런 사랑을
일컫는 말이라고도 한다....
한번 꺼지려다가 다시 피어오르는 사랑은 아마도 더욱더 열렬하겠지...
아,, 올 가을에는 헤어졌던 사람들이 마니마니 다시 만나는 계절이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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