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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I'm guest)
날 짜 (Date): 1996년02월29일(목) 21시03분17초 KST
제 목(Title): 그대에게 지쳐가는 나를 보며...


우리 만나지 못한지도 벌써 한달이 넘었습니다..
당신의 바쁜 사회 생활과 또 우리의 가벼운 지갑과 먼 거리가
우리의 만남을 방해했습니다. 그 동안 있었던 제게 아주 중요한
몇가지 일들에 저는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당신을 기다리다가
하루하루 지쳐갔습니다. 일이 잘못될 때면 으례 늘 한꺼번에
잘못된다죠? 지금 우리가 그러한 때인가 봅니다. 당신은 제게
얻었던 모든 점수를 다 잃고 오히려 마이너스 평가가 더욱 그
절대값이 커져 가고만 있으니...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챙김을
받고 싶었던 두어가지 사건들... 저는 혼자 보내야만 했습니다..
당신은 바빠서 제게 아무런 것도 해주지 않았죠..심지어 축하
편지조차도... 전화로 한마디.. 축하해.. 힘들었어?... 그것이
당신이었습니다. 한달 이상 만나지 못하면서도... 당신은 이번
주에도 제 곁에 오지 못할것 같다는 말조차 똑바로 하지 못하는
군요. 그러면서 제가 당신에게로 갈 수 있는지 묻더군요..제 지
갑은 당신에게 한 선물들 때문에 몇달째 적자가 나고 있는데도...
당신에게 참으로 섭섭합니다. 어떻게 이번주만은 보러 오겠다는
결심을 하지 않는지... 내 당신에게 그리 가치없는 여인이라면...
이쯤에서 우린 인연이 아님을 알고 다른 길을 가야만 하는지도...
제가 힘들었을 때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었던 당신은 어디로 가고
이젠 생활에 찌들려 그에 순응하기에 급급한 나와 당신이 되었
을까요.. 모두가 그리 된다고 변명하지 말아요. 당신에게 참으로
섭섭합니다. 당신에게 느끼는 이 섭섭함 때문에 당신 곁을 떠나게
될 것 같습니다. 전 혼자일 때보다 외롭지 않은 둘을 갈망하건만...
당신은 늘 절 혼자 둘 것 같으니까요. 당신은 저를 원망하시면
안되요.. 전 이제 그만 떠나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당신에게서
서서히 멀어지기 위해... 그리고.. 당신과 내게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기 위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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