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wkd (Ω마법사Ω�x) 날 짜 (Date): 1995년09월05일(화) 15시08분45초 KDT 제 목(Title): 오늘의 날씨... 아침에는 선선했으나 이내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지금시각 2시 45분.. 낮 시간에 통신금지되어 있는 방규칙을 아는 내가 왜 이곳에 들어와 있을까? 요즘은 모든 일이 귀찮아진다.. 다른 사람들도 귀찮고 나 자신조차 귀찮아진다..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어떨때는 내 자신이 광대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속으론 울고 있으면서도 겉으론 웃음을 짓는 내모습.. 그래서 요즘은 그게 상대방에 대한 짜증이라는 이름으로 겉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 같다.. 그냥 무작정 떠나서 바닷가도 걸어보고 싶고, 산에 올라 막 소리치고도 싶다.. 답답한 방을 벗어나 어디론가 무작정 질주해보고도 싶다.. 지금 시각 2시 57분.. 방금 속초에서 뺑뺑이 돌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시간내서 한번 놀러오라는.. 하늘에서 내 마음을 아신걸까? 다음주쯤이나 한번 바람이나 쐬고 와야겠다.. 그 바람에 나의 번민과 모든 고민을 날려버릴 수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