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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eannie (lethe의 강)
날 짜 (Date): 1996년02월26일(월) 23시17분23초 KST
제 목(Title): 내 병아리.



젊어보이려고 이쁘게 털도 노랗게 가꾼 내 병아리.

하지만, 얼굴에는 이미 죽음을 앞둔 사람의 그늘이 있었어.

이제 너도 갈 때가 된 거지. 

게다가 유일한 삶의 낙마저 잘린 내 병아리.

그는 여전히 주위를 둘러보며 내뱉었어.

"서울에는 여자가 많아."

그 언젠가처럼 말이지.

기억날지 모르지� 작년 오늘은 일요일이었어.

그리고 오늘은 월요일.

작은 '큰학생'을 벗어나는 날이었지만,

끝내 내 병아리를 벗어나지는 못한 것 같아.

오늘은 소원을 들어주는 난장이를 만난지 1년이 되는 날.

난장이가 들어준 소원은 '커피 한 잔'. 

커피 한 잔을 채 다 마시기 전에 난장이의 재촉을 

받으면서 일어나야 했어. 

그러므로 난장이가 들어준 소원은 3/4개.

불쌍하게도 인생을 잘려버린 난장이.

얼굴에서도 죽음의 그늘이 음탕하게 드리워졌고.

그에게 보낼 수 있는 것은 동정 뿐이던가...

내 노란 병아리는 삶을 박탈당한 채,

지난 1년 간의 의미를 묻어버리고 뒤돌아섰어. 

새해가 시작된 지 꽤나 지나도 지난 해의 음울함이 나를 지배해.

안녕, 병아리.












                                                             ^
                            ... Mon Coeur reste toujours le me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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