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12년 08월 24일 (금) 오후 07시 24분 36초 제 목(Title): 고무장갑 칼퇴근 하고 집에왔다. 여친이 끊여놓은 싱겁한 소고기국을 데워 밥을 먹었다. 설겆이를 하려고 고무장갑을 꼈다. 물을 틀고, 수세미를 적시고 퐁퐁을 뭍혔다. 접시를 들고 닦으려는데 오른쪽 고무장갑에 구멍이 난 것이 보였다. 오래되서 색이 바랠정도로 낡은 고무장갑이었다. 주변 수납장을 뒤져보니 고무장갑이 5-6짝 더 있었다. 모두 왼쪽 고무장갑이었다. 그러니까 왼쪽 고무장갑 하나를 쓸동안 오른쪽 고무장갑 6개가 구멍이 난셈. 어머니도 나도 왼손잡이라 오른손을 쓰는게 서툴러서 그런가.. 맨손에 퐁퐁물을 뭍히기는 싫고, 고무장갑을 사러가자니 귀찮다. 그래서.. 남는 왼쪽 고무장갑 하나를 뒤집었다. 뒤집으니 왼쪽 고무장갑이 오른쪽 고무장갑이 되더라. 웬지 기분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