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cduck (熙月,月影) 날 짜 (Date): 2012년 03월 18일 (일) 오후 04시 11분 40초 제 목(Title): 시 "시인은 자두를 보고도 감동한다." 라고 어떤 시인이 말했다고 한다. 자두 한 개에 대한 감동. 나는 200원짜리 커피 하나를 뽑아들고도 감동한다. 감동에 대한 바겐세일. 하지만 세상에선 명품가방을 매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셔주고 아우디 A4 정도는 몰아줘야 어울리는 삶이라 말한다. 명품가방이건 아우디이건 내게 감동이 없는 사물은 그저 물질일뿐. 어떤 사람은 물질의 가격이 비싸야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나는 감동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일 뿐. 자신의 눈으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았음 하는 바램이 있지만 이 세상은 자본주의 시대라서 나는 종종 그런 척 하는 '척 놀이'를 하지만 아직도 비위가 좋지는 못하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에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