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11년 09월 17일 (토) 오전 01시 52분 23초 제 목(Title): 삽질 누나가 스위스에 있는데 한번도 안가볼수 없다고 생각했다. 한번도 안가면 주위 사람들도 이상하게 볼것 같았다. 그래서 올해 휴가는 스위스로 가기로 했다. 미리미리 비행기표 예약 해 둬야지~ 하면서 비행기표를 살펴보니 자리가 없다! 계획일보다 2주일이나 앞서 예약하는건데! 근데 러시아 항공은 자리가 있었다. 다만 30시간이나 걸리고, 결재할때 여권이 꼭 있어야 할뿐. 내 여권은 기간 만료 상태. 결재는 예약한 날 바로 다음 날 까지. 하루만에 여권 발급이 되나요? 대구에 있는 경북도청에서는 오후 2시 이전에 신청하면 당일발급이 된단다! 휴가를 미루는 수도 있긴하지만 미루고 미루다 보면 결국 못갈것.. 방법이 있다면 그냥 계획대로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무리한것도 아니잖아. 비록 이미 출근해서 점심때가 가까웠지만 지금이라도 휴가쓰고 점심 안먹고 달리면 대구까지 1시간 반이면 가니까 2시 이전에 접수할수 있어. 쌩~ 달려서 경북도청에 도착. 배는 고프지만 시계는 1시 40분. 좋아. 접수할수 있어. 접수하고 3시간 후에 여권 나오니까 기다리는 동안 밥 먹으면 되. 하필 그날에는 영천 복숭아 시식회가 있네. 주차할대는 커녕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를 돌릴수도 없네. 입안이 말라가는 시간을 들여 시청 주변을 3-4바퀴쯤 돌다가 주차를 하고. 나서도 도청은 머 이딴식으로 넓으냐. 안내판을 보고도 민원실이 어디 있는지 알길이 없다. 물어물어 민원실에 도착해서 여권 신청서를 작성했을땐 1시 55분. 휘유~ 오늘 받을수 있는거져? 하고 신청서를 내미는 내게 던지는 생뚱 맞은 표정의 '공무원' 님하의 대답은 '네?' sss:여권 당일 발급 서비스... 공무원 님하:그런거 없는데요? sss:내가 찾아보고 왔는데 무슨.. 공무원 님하:그거는 2010년 1월 이후 없어졌어여. sss: @.@; 그럼 내 여권은? 내 러시아 항공 비해기표는? 내 휴가는? 공무원 님하:그거는 니가 알아서 하셔야져. 여기서 신청하면 여권 찾으러 여기 또 와야 함. 오케? 포항 시청에는 5시쯤 가면 되겠지? 오차피 휴가 쓴거..대구 있다는 친구 놈 얼굴이나 보고 갈까? 해서 친구를 만났다. sss:야. 나 여친 생겼다~ 친구: 나도 생겼는데. 친구의 얘기를 듣고, 키즈에서 주워들은 가락에 의하면 아무래도 어장관리녀라.. 아서라, 접어라 했지만 눈이 뒤집힌 친구는 기어이 다음날이면 대쉬해서 쇼부를 보겠다는 결의를 굳힌다. 그래. 그렇다면 화이삼~ 자 이제 포항으로 가서 여권을 신청하자. 고속도로는 위험함에 비례해서 운전할대 졸립다. 5시까지 아무래도 빠듯한데..졸리기는 졸리고..따지고 보니 결국 점심도 못먹었다. 졸음운전하다 죽는니 휴가를 포기하지. 중간에 휴게소에서 한숨자고. 포항시청에 도착하니 4시50분. sss: 아오~ 여권 신청이여. 공무원 님하:이 사진은 배경이 흰색이 아니라서 안됨. 다시 찍어 오셈. sss:거기 기간 만료된 여권에 쓰던 사진인데 먼소류? 공무원 님하:요새는 전자여권이라 스켄해서 쓰기 때문에 이 사진 안됨. sss:언제부터? 공무언 님하:작년부터. sss: IC 칩스. 여기 영업시간은? 공무원 님하:6시. 러샤 항공 승무원들 유명하던데. 스위스로 갈대 모스크바에서 환승하는데 대기시간이 17시간이라 모스크바 구경도 해볼수 있는데. 예약은 취소하고. 휴가는 일주일 미룬 다른 어떤 날로 다시 잡아 예약을 했다. 오늘은 여권을 받는 날인데. 깜빡했다. ㅡ.ㅡ;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왜 보고가 읍냐? 니가 잘되는 꼬라지를 봐야 내가 맘편히 눈을 감을거 아냐?' 친구의 답문은 '사기기로 했어~' 추카해 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