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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11년 06월 17일 (금) 오전 12시 49분 55초
제 목(Title): 사소한 드라마


회사 아저씨는 자기가 알고 지내는 젊은 처자 3명에게 짝을 찾아주고 싶었다.

그래서 알고 지내는 젊은 사람에게 총각 3명을 준비하라고 시켰다.

그 사람이 뭉기적 거리니까 이번에는 팀장급에게 다시 부탁을 했다.

부서에서 미혼자중 가장 연장자인 나는 팀장의 '오더'를 거절할 변명거리를 
찾지 못해 맞선을 보게 되었다.



밤늦게 동네 고딩을 상대로 과외하러 다니는 참한 아가씨였다.

성격, 집안, 경제사정, 키, 사고방식 다 만족스러웠다.

다만..그 사람에게도, 주선자에게도 소리내어 말해줄수 없지만 막연히 추측이 
가능한 그 어떤 이유로 이 사람과 친해져야 겠다는 마음을 굳히지 못한채
뭉기적 거리고 있던 오늘,

회사 아저씨는 느닷없이 저녁에 시간이 있냐고 전화를 걸어왔따.



네, 저녁에 회 한 사라 하지요.하고 약속을 했다.

잠시후에 또 아저씨로 부터 전화가 와서 예뿌게 입는게 좋겠다고 했다.

???????당신이랑 머 친한건 아니지만 내외할 사이도 아닌데 먼 소린가 했더니

그 사람의 어버지와 함께 한다는 것.

헐~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 너무 등 떠밀지 마세요, 잘 될거도 안되요. 

서로 약속을 취소하자 말자 명확한 의사표현없이 전화를 끊었다.

아저씨는 아저씨대로 약속은 살아있는채, 나는 나대로 약속이 취소된 채로.




저녁 늦게 아가씨에게 전화가 왔다.

뭔 일이 있었나요?

응? 아버님이랑 같이 저녁 먹자길래 거절했지.

아부지랑 아저씨랑 저녁 내내 기다리고 전화하고 난리였데요.
약속해놓고 연락도 없이 안오고, 전화도 안받아서 바람맞은걸로 알던데요.

헐~ 전화를 누구한테 했길래? 걱정말아요, 내일 회사에서 확인해보면 되니까.



하고 보니..아가씨 아부지는 어떻하냐;;;

아가씨 아부지도 같은 회사 다니는데;;;;;;;;;

생깔수는 없는 노릇이고, 인사를 하자니 머라고 해?

어제 바람맞힌 사람인데요?, 따님이랑 선본 사람인데요? 

아..우라질..

내 삶은 꼬라지가 이게 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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