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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11년 03월 14일 (월) 오전 11시 30분 23초
제 목(Title): 호강



지난 2월엔 선을 3번 봤다.

절친한 친구의 아내는 올해 MBO로 sss씨 결혼시키기로 정하고

1차로 2명을 준비했다며 면접결과를 내게 말해주었다.

또 다른 친구의 아내역시 아는 언니라며 만나보라고..


그 처녀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만나서 뭘하고, 분위기는 어땠는지

시시콜콜 주절거리는것도 이제는 피곤하다..

다만 미래가 더욱 두려워졌다라고 할까..

좀더 정확하게는 혼자 늙어죽을 거 같은 예감이 더욱 강해졌다.

이대로 40살이 되서도 엄니랑 둘이 살게..

엄니 건강이라도 나빠지는 날엔..

하는 생각에 지난 주말엔 무척이나 우울했다.


세번다 선을 보고 오면서 깊이 생각했던 것이 

'육체적으로 끌리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것이 가능할까' 하는 문제.

연애를 많이 못해봐서 그런가..

다들 결혼하고 6달만 지나면 여자가 아니라 그냥 가족이 된다던데.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임프의 숲에서 임프들을 작살내고 임프의 귀를 주워모으고

있을때, 선본녀 중 한사람이 영화보러 가자며 연락이 왔다.

한숨을 내쉬고, 미안한 마음 한켠에,

보잘것 없는 내게 관심을 보여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그러마고 약속했다.

월요일이라 그런가 왜 이렇게 피곤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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