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미쉘린) 날 짜 (Date): 2010년 09월 28일 (화) 오전 10시 37분 48초 제 목(Title): 길거리 모든게 다 애틋하다. 나름 장기 출장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으로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사실 더 많은데 막상 낼모레 간다고 생각하니 길거리 모든게 다 애틋해 보인다. 정말 보석같은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더 있다가는 나는 이 도시의 마력에 빠져서 영영 못 헤어날거 같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한창 예쁘고 감수성이 지금보다 훨씬 풍부했을거 같은 20대의 한 부분을 크게 차지 하고 있는 이곳을 다시 방분했을때 가진 그 감격이란... 변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반갑고 또 변한것들에 대해서 놀랍고... 다시 내가 그때 그나이로 돌아간거 같은 그런 착각을 하게 해줘서 한동안 무척 감격스러워 했었다. 그리고 다시 그 나이로 돌아간거 같다는 착각속에서 허우적 거리면서 또 그걸 은근히 즐기는 생활을 했다. 이 모든걸 뒤로 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간다. 왜 이렇게 더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것들이 생각나는지..ㅋㅋㅋ 아쉬운건 나를 기다려줄 (다시오면 반갑게 맞이해줄 ) 친구 한명 없다는것이다. 핑크빛 로맨스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아는 친구 한명쯤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욕심이 많이 생긴다. 어짜피 오래 있을거 아닌데 괜히 감정적으로 힘든일은 만들지 말자라는 생각을 했었기에 별로 노력을 안했지만 사실 그동안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제는 예전처럼 맘을 활짝 열고 만나게 되지 않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노래처럼 나는 간다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