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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9년 12월 31일 (목) 오후 10시 17분 03초
제 목(Title): 새해?


언제나 처럼 학교에 가서 구리더(구글리더)읽다가 하루를 보내고

5시쯤에 동네 무료수영장에서 물장구를 치고,

저녁먹고는 동네 골프장 무료 연습필드에서 공 100여개를 때렸다.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고나서 이게 모냐고, 이것저것 찾아읽다보니

새해가 밝았다.(한 밤중인데 뭐가 밝았다는 건지.쳇)

동네 슈퍼에서 파는것일 불꽃놀이 소리가 간간히, 

웬지 호주 국가일것 같은 노래도 합창으로, 

차에다 돈 쳐바르는 놈일것 같은 놈은 RPM을 이빠이 올리기도 했다.

새해라고 끼리끼리 모여서 술퍼마시면서 2010년 1월 1일 0시 0분이 되길 
카운트다운 하다가 환호성을 지른 것일게다.

영화에서 자주 본 장면이라 별로 어색할거 없다.(호주 영화였던가-_-?)



참...축하할일 없다...혹은 진짜 무료한 모양이구나..라는 느낌.

(올 한해를 무사히 살아냈음과 다시 한해가 시작됨을 축하하는 것은 분명 크게 
의미가 있는 일이겠으나..)

졸~ 심심한거다. 

생존에 대한 위협이 거의 없으니까 '새해'같은 사소한 일이 좋아죽겠는거지.

그래서 어설프게 미국흉내내는 나라 국민들은 호주의 지루함을 동경하고 

호주에서의 삶은 더욱 지루해짐과 동시에 웬지 모르게 팍팍해져가는거다.

이민자들에의해 오염되가고 있는듯하다.

이민자들은 이제 지루하게 살수 있으면서도 웬만해선 웃지않는다.

(이제 주말에는 회사가 나를 부려먹지 않아도 여전히 놀러나가지 않는 나처럼)


아흑..이제 33살인가.

돌아갈날도 이제 7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내일도 동네 수영장 가서 물배채우고 햇볕에 속살 좀 태우는거다.

즐겨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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