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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미쉘린)
날 짜 (Date): 2009년 09월 22일 (화) 오후 03시 11분 10초
제 목(Title): 회사 때려치고 젤 먼저 하고 싶은일


드/디/어 나는 회사에서 탈출을 하게 된다.
지난 인고의 세월을 뒤로 하고 나는 이제 회사를 더이상 다니지 않아도 된다.
회사 안다니면 뭐해먹고 살건지 사실 걱정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두문불출하고
곰곰히 미래에 대해서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다. 원래 한 일년 쉬면서 여행도 
다니고 그러려고 했었지만 그노무 도니가 발목을 잡는다. 책임져야할 
부양가족이 없다면 언제든지 훌쩍 떠날 수 있는 인생이 못된건 내 잘못이다.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회사를 관두고 젤 먼저 하고 싶은건 잠을 자는것도 아니고 운동을 하고 싶다.
지난 3개월 동안 아무런 운동도 안하고 먹고 자고 돼지처럼 살았더니 정말 
잉여인간이 된듯한 느낌이 몸으로 느껴져서 불쾌하다.

이제 회사 다닐일도 없으니깐 가벼운 운동을 쭈욱 하고 싶다.
산에 다녀보려고 한다. 내가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운동이 뛰는거랑 산에 
가는건데 날도 선선하니 공기좋을거 같은 산을 가기로 결정했다.
왕복4시간 정도의 코스를 다니라고 해서 그렇게 한번 해볼까 한다.
산을 다니면서 자연속에서 생각도 좀 하고 그러면 몸도 마음도 좀 정리가 될거 
같다. ^^

마치 회사를 관두면 모아둔 마일리지라도 긁어서 두바이같은데 갈거처럼 작정을 
했었는데 막상 딱 닥치니깐 여행가는거 조차도 귀찮다. 그동안 연락 못하고 
바쁘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접어두었던 인연들을 좀 챙기면서 살아보고 싶다.

낮엔 산에서 명상을 하고 오후엔 공방에 가서 예술혼을 불태워보겠다고 
주변사람들에게 말하니깐 그건 쉬는게 아닌데? 라고 말한다. -_-;;

어쩌면 나는 정말 쉬는게 뭔지도 모르고 길들여진 불쌍한 현대인의 대표적인 
표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쉬어도 쉰게 아니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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