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Diar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햅쌀)
날 짜 (Date): 2009년 09월 13일 (일) 오후 02시 19분 07초
제 목(Title): 독서 방법



내가 일을 하고 있는 곳의 좋은 점은 무료 박물관 입장이다.
박물관을 빼고는 여행을 생각할 수 없는 나로선,
이 정보를 듣자 마자, 주말 여행이 가능한 도시들,
특히 뉴욕을 뻔질나게 다녀야지 다짐을 했다. 허나, 
근처 작은 박물관 빼고는 간곳이 없다. 뉴욕에 있는
박물관만 다녀도, 한달 휴가가지고 모자를 것이다.

그 다음 좋은 것은, 동네 도서관이 5분 거리에 있고, 
주중 이틀은 저녁 늦게 까지 연다는 것이다. 목요일 저녁때
그곳을 찾아 책과 오디오 북과 디비디를 빌려오는
것이 내 유일한 취미가 되었다. 아주 가끔 하는 운동 빼고,

가끔 가는 동네 박물관이 무료인들, 정작 박물관을
구경하는 이들이 지역 인사, 예술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교수, 박물관과 무슨 관계 있는 사람들만 보게 되니,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색감이 좋아 모양이 좋아
그림을 보고, 조각을 보는 사람이 주눅 들기가 쉽다.
다른 구경꾼들은 책을 이야기하고, 역사를 이야기하고,
철학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 전시회 그림이 너무
좋아 사람이 조금 빠진뒤 구경하려 하니, 5분뒤에
문닫는다면서, 나보고 가지 말라고 소리또한 친다. 
무지해 보이는게 표가 나는 걸까? 주눅들고 쪽팔렸따.
무료에 익숙한 내가, $8이나주고 들어갔던 그 특별 전시회는
괜한 돈낭비가 되었다 (몇몇 그림은 다른 곳에서 봤음)

아무리 동네 도서관이 지척에 있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해도, 
정작 무슨 책을 봐야하고, 어떻게 도서관을 이용해야할지는
모를 일이다. 아는게 없다 보니, 박물관이 좋다 한들,
감상문 조차 쓸 능력도 없다. 
NYT 베스트 셀러를 다 봐야 할까? 읽는게 느리니 못할 일이다.
동네 도서관의 권장 도서란을 매주 확인해보지만,
정작 내가 빌려오는 책들은 재미난 소설들이다. 
과연 사람들은 책을 어떻게 읽을 까?
왜 지금 읽는 책을 선택했는지, 어떤 목적이 있을때
책을 어떻게 골라 내는지, 무엇이 좋은 책을 만들고,
사람들을 자극하는 것인지 무척 궁금해졌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