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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9년 06월 20일 (토) 오후 10시 21분 58초
제 목(Title): Drama goes on


차인거다..라고 생각하고 연락을 끊은지 30여시간만에 저쪽에서 연락이 왔다.

내 친구와 함께 보잔다. 

아무래도  6대6미팅에서 저쪽 맴버중 하나가 내 친구를 맘에 들어하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 친구놈이라도..

해서 2대2로 만나기로 했다.



그 사람이 다니는 학교에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친구를 대리러 갔다가

미팅 맴버를 고스란히 만났다.(몰래 가려다가 걸린거다) 

둘러서서 캔하나를 마시다 보니, 웬지 이 사람들이랑은 오래만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조개를 구워먹으며

이거 안차인거인거 아냐-_-? 

하다보니 정말로 차인게 아닌거였다.

하도 여자를 모르는 행동투성이어서 쫌 만나보라는 의미였단다..

허탈히 웃고나니 웬지 친밀감이 좀더 강해진것 같다.

좋아하는것과 친한건 틀린거다. 



블로그주소를 갈켜줬다. 

일기보드에 쓴 글들과 가끔 깨작거린 낙서 몇개가 들어있다. 

그걸 보고선 선좀 보러다니라는 말 취소한단다.
(기뿌게도 일기 읽으면서 상실의 시대가 생각났다고 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 사람의 나에대한 불평들에 대한 해석은 내 친구들의 
해석이 맞는거였다.

관심이 있으니까 이렇다고 저렇다고 하는거고

생각이 복잡하다는 것은, 좀더 적극적으로 하라는 신호라더니.



이 일들은 모두 그 사람의 기말고사 기간에 이루어진 일이다.

시험준비하고, 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느라 몹시 피곤할 그 사람에게

시험이 끝나는 이번주 금요일 저녁에 삼계탕을 사주려고 했다.

하지만 삼계탕집을 찾을수가 없었다.ㅜ,.ㅜ 이놈의 길치.

대신 먹은 양푼이 돼지갈비는...흑.



밥먹고 참 할일없다.

아. 이거 데이트구나, 밥먹고 끝나는게 아니구나라고 밥먹고 나서 알아버렸다.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밤바다를 보러갔는데, 가고보니 그 사람이 힐을 신고있다.

이런...하다가 용기를 내어 들쳐 업었다.

핵핵..이런 젠장.내 팔은 왜이렇게 약한거지? -정대만-

웬 고등학생들이, 아무도 없는 바다가에, 모래밭이 그렇게 넓은데 하필이면 
바로 옆에서  불꽃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아놔...했는데 보다보니 밤바다에서 불꽃놀이 가 아주 걍 죽여주더라.

아름다운 불꽃과 파도소리와 때마침 적당히 쌀쌀한 바다바람과 옆에 앉은 
사람의 온기와..어쩌고 저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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