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9년 06월 08일 (월) 오후 11시 29분 49초 제 목(Title): 작은 드라마. 지난 토요일에는 선을 봤다. 다음달이면 출국인데 왜 봐 버렸을까. 게다가 예쁘고 착하다니.. 여자랑 만날때는 머리로 생각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상황 따위는 접어두고 일단 한번 더 만나자고. 목요일에는 손님이 온다길레 금요일에 약속을 잡았다. 금요일에 만나서 머했드라..기억이-_-; 토요일에는 친구들과 주왕산으로 놀러갔다. 가는길에 친구중에 한명이 목요일에 6대6으로 했던 미팅 얘기를 꺼냈다. 목요일? 어떤 사람이 있었냐고, 머 하고 놀았냐고 유도 심문을 하다보니 그 사람이 거기에 있었음이 드러났다. ㅋㅋ. 오래살고 볼일이네. ㅋㅋ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영화보자고 연락이 왔다. 영화관에 다 와 갈때쯤, 미팅을 했던 친구하나가 자기도 영화관에 와 있다고. ㅎㅎ. 재미있겠는걸? 쫌 있다가 너 지난주에 미팅했던 맴버랑 만날것 같다니까 기겁을 한다. 안 가려는거 달래는게 꽤 재미있지만 내가 남자임이 저주스럽다. 그놈의 예쁜 사람은 먼 짓을 해도 예쁜거다. 장난끼가 좀 있는 친구지만 실제로 앞에 나타나진 않았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있다가 내가 나타나는걸 보고 후다닥 숨었다고는 하더라. 그날 제대로 재미있었던건 내 친구들이었다.. 일요일밤에는..23시나 되서 집을 나섰다. 31살이나되서 공부한다고 기숙사에 있는 그 사람을 볼수 있는 시간은 끽해야 20분. 가는동안 왜 고작해야 20분을 위해 이 시간에 이러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모르겠다. 단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이전에도 예쁜 사람 많았는데. 오늘도, 친구들을 만나서 맥주를 마시면서 그 동안의 경과와 그 사람에 대한 내 진술에 기반해서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길게 토론을 했다. 하지만 역시 나는 사람을 대할때는 작전을 짜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 아니다. 다음달이면 1년간 호주로 떠난다. 어떻게 될까? 나 이거 참.. 타이밍이 쫌 많이 안좋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