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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미쉘린)
날 짜 (Date): 2009년 04월 21일 (화) 오후 01시 50분 59초
제 목(Title): 요즘 생각나는 사람


뜬금없이 소식이 끊긴 사람들이 생각난다.

그냥 살다보면 그렇게 소식이 끊어지는 삶이라고 그러면 너무 후진가?

아니면 내가 이제는 지는 옛일들을 기억하고 추억하면서 살아가는 나이인건가?

소식이 끊어진 사람들중에는 어릴적 소꼽친구도 있고, 사랑하던 사람도 있고

너무 존경해 마지 않던 스승님도 계시고, 한때 같이 놀던 친구들도 있고...

뭐하고 지낼런지.....그렇다고 굳이 찾아보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그 유명한 수필처럼 아니보는게 맞을거 같단 생각으로 스스로 위로한다.

찾아서 뭐??????

그냥 이렇게 가끔 센치해지면 그리워하고 궁금해하고 그러는 감정을 즐기기로 
했다. 좀 이렇게 차분하게 감정에 젖어보는것도 나쁘진 않으니깐.

소식 끊긴 사람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니깐 갑자기 내가 다 잘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들었다. 아니 소식 끊어진건 그다지 중요한게 아니다.
내가 그들에게 좀 더 잘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말 더 잘해줄껄...
다시 되돌릴수도 없고, 이미 끊긴 소식이니 연결해서 잘해줄수도 없고,
현재 있는 사람들에게 잘해줘서 또 시간이 지나서 이런 생각날때 되도록 이런 
후회스런 감정을 가지지 말아야 하는게 정답이지만 지금은 그냥 미안한 맘이
더 크고 먼저이다.

이제 지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미련 떠는짓은 그만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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