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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lgee (HelloGbye)
날 짜 (Date): 2009년 03월 03일 (화) 오후 10시 35분 15초
제 목(Title): 세뇌의 기술


사랑니를 뽑는 통증에 나는 남태평양 바다 한가운데서 수영하는 생각을
봄바람에 살랑이는 저 벽 넘어에 바다가 있다는 착각을
열린 문틈사이로 치즈 냄새가 세어나올 때 이곳이 유럽 같다고
이건 비참한 일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자신을 세뇌시킨다.
그리고 세뇌는 살아가는 힘이다.
세뇌하지 않으면 도무지 살아가는 원동력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세뇌의 가르침을 깨닭았을 경우
제 정신으로 살아가기엔 쉽지 않다는 건데
언젠가 마음이 너무 아파 몇 일을 끙끙 앓고 있을 때
선택의 기로에 선거지.

언제까지 슬퍼할터인가. 별거 아니라고 털고 일어날 것인가
아플 때는 그 상처가 곪아 터질 때까지 아파하며 새 살이 오르기를 기다릴까

마치 조울증 환자처럼 하루에도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데
나는 그에게 당신의 그 열정의 비결은 무엇인지 물었다.
순수? 그건 순수로 가장한 성공에 대한 욕망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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