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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wjun (붉은노을)
날 짜 (Date): 1996년02월19일(월) 00시50분01초 KST
제 목(Title):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랑받는 사람을 위


  오늘 신문기사에 사랑을 매개로 하여 쓰여진 시론을 읽었다. 그 글 내용이 마음 
속으로

고요히 흘려들는 호수물과 같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것이다."

라고 사랑이라는 것을 풀어 놓은 그 글이 기억에 남는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신뢰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여기서 " ~ 하고 ~ 한다."라는 두 
내용의

AND가 요점을 설명하는것 같다.

  만약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거나 신뢰하는 
것이다."라면 그

의미는 달라질 것이다.

즉,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기만 한다면 서로 다른 남이라는 것만을 
존중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는 서로가 사랑이라는 단어로 하나되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신뢰만 한다면 이는 서로의 친분관계만 유지하고 
지내는

사이 이상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신뢰와 존중 속에 사랑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는 신뢰와 존중의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존중의 내용부터 풀어보자.  만약 상대방이 자신을 존중해 주기만을 바라고 
자신은 

상대방을 존중해 주지 않는다면 이는 무엇일까. 이는 상대방이 나를 사랑해 주기는 
바라지만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는다는것 아닐까. 나는 나지만 너는 무엇이든 나에게 
맞추라는 것은

서로간의 존중이 아니라 일방적인 존중을 요구하는 것이기에 이렇게 보인다. 
그러면, 서로가 서

로를 존중한다는 것은 서로 보고 배우며 닮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어느 순간부터

대화의 주재와 내용이 비슷해지며 어법이 닮고 서로가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단어가 무엇인지를

알게되지 않을까. 이런 과정이 서로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으로 보여진다.

  이제 신뢰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상대방의 존재 자체로써 믿는 것이 
아닐까. 상대방의

존재 자체외에 어떤 이유, 조건, 내용을 통해 나는 상대방을 믿는다면 신뢰로 
보이지 않는다.

하나의 과정 속에서 신뢰는 쌓여 나가는 것이지 어떤 시험에 들어 그것을 합격했을 
때 신뢰하게

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만약, 어떤 이유, 조건, 내용등의 기준을 통해 
상대방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내가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는 범위 매우 적어지지 않을까.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

그와 함께 지내며 싸이는 신뢰가 어떤 이유, 조건, 내용등의 기준을 통해 
형성되였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냥 함께 지내며, 이야기하고, 어떤 일을 함께 해나가는 과정에서 
실뢰가 싸여

나간다. 어려운 일에는 도움을 주고 받고, 상대방이 할 수 있는 일에는 상대방의 
능력을 일단

믿고 따르며, 진행 과정중 난관에 부딪혔을 때는 함께 힘을 합해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는

내가 만난 사람들을 신뢰하고 내가 만난 사람들이 나를 신뢰하지 않았을까. 이런 
신뢰가 싸이면

이제는 우리는 하나라는 의식이 보다 발전하여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나가지

않을까.

  지금 KIDS에서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분들이 모두 자신의 상대(그 상대가 
연인이 되였건

가족이 되였건, 친구가 되였건 간에)에게 보다 깊은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분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저 하늘의 붉은 노을이 이땅에 내려와 새상을 덮을때 나는
   대지에 힘찬 두발을 세우고 서있겠다.

   그 창조의 붉은 빛이 세상을 세우면 나는
   붉은 용광로에서 단련된 몸과 마음을 갔고 새상을 살겠다.

   언젠가. 내 배운 모든 것을 버리는 날.

   당당히 붉은 노을을 두 어께에진 나는
   삽자루 하나 매고 당당히 늙은 촌부의 삶을 실천으로 살고 싶다."

                                       - 전함 포텐킨을 본 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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