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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미쉘린)
날 짜 (Date): 2008년 10월 31일 (금) 오후 02시 51분 07초
제 목(Title): 약속은 약속이다.


큰 어나니에 나온 남편 시리즈를 읽다보니 든 생각이다.

언젠가 저 제목으로 글을 쓴거 같기도 한데....???

나에게 있어서 약속은 약속이다. 프라미스 이즈 프라미스인것이다.

그냥 지나가는 약속 따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되다 보니 꽤나 피곤하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내가 담에 살께~ 뭐 

이런식의 대화는 정말 사야 하는걸로 믿는 융통성 꽝인 사람을 만든다.

어...내가 담에 전화 할께 뭐 이런 인사들 흔히 하는 것인데...

물론 나도 저런 약속을 할때도 있고 못 지킬 때도 많다. (되도록 지켜보려고는 
많이 노력한다)

그렇지만 항상 맘 한곳에는 약속에 대한 강한 압박이 늘 있는 것이다.

우수개 소리로 예전에 울 교수님이 친구네 갔더니 손자가 있길래 머릴 쓰다듬

어주면서 너는 이담에 커서 돈 많이 버는 성공하는 사람이 될거라고 했더니

그 어린 손자가 대체 언제 되냐고 묻었단다. 언제 몇살때 그렇게 되냐고 -_-;

웃긴 이야기지만 나는 저 이야기에서 처럼 정확한 말이 좋다.

사람이 좀 유도리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내 자신에겐 엄격하려고

하지만 남들에겐 좀 헐렁 한 유연성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맘 한곳에선

살짝 약속을 잘 못지키는 사람에 대한 경멸이 남아 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이 순간 한심해 보이고  무능해 보인다.

하지만 사람 사는 세상인지라 언제나 약속을 그렇게 지킬 수 없다.

그러니깐 약속을 못 지킨 사람은 응당 그 행위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

뭐 사실 그것도 익숙하지 못한 그런 문화이기도 하다. 슬프게도.

특히 시간 약속은 정말 '시간 도둑'이라는 말이 딱 맞는 표현이다.

그런데 나처럼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별루 없다.

정말 그 동안 만난 사람들 중에 손에 꼽을 정도이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거니깐 지켜야지. 단, 못 지킬 경우에는 정중한 사과 표신

당연히 해줘야한다. 너무 기본적인 일이지만 그리 쉬운일만은 아닌것이다.

그래서 나 스스로를 단련 시키기 위해서 습관화 했다.

약속은 지켜야 한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그리고 정 힘들땐 사과표시는 꼬옥 

하도록 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무던히 노력했다.

특히, 저런건 가까운 사이에선 더 힘들다. 연애할때는 더더욱.

다행히도 당시 내가 사귀던 친구가 좀 칼같은 사람이라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가 밥먹고 전화할께~ 그렇게 말하고 까먹고 있으면 바로 전화가 온다.

밥먹고 전화한대놓고 왜 안했냐고 -_-; 그럼 예전 같으면 내가 밥먹고 한다는게

몇시에 한다고 정한것도 아닌데 왜 닥달이냐고 몰아쳤겠지만 상식적으로 밥먹고

전화한다는건 바로 한다는 의미니깐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내가 까먹고 있었네

미안해~ 담부턴 잘할께 ^^라고 해주면 되는것이였다.

결국 이런것도 다 습관이다. 가치관이 대단하게 강직하게 구축된 뭐 그런 것도 

아니고 인간성의 문제니 지적 수준의 차이니 도덕심의 부재니 하는 그런게 

아니라 그냥 습관인것이다. 물론 비열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은 논할 가치도 

없다. 그들은 그냥 똥.덩.어.리. 들이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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