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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8년 10월 18일 (토) 오후 05시 13분 21초
제 목(Title): 구해줘


경제가 어렵다고 하고, 철강 경기도 나빠진다하고, 회사주가는 하한이지만

그래도 연구소 식당에 가면 작은 도서관이 있어서 몇권 안되지만 책을 꽁짜로 
빌려볼수 있는 거다.

빌려올때는 그냥 소속과 직번과 이름과 책제목을 적어기만 하면된다. 

지키는 사람 없고, 반납안해도 돌려달라는 사람이 없이 서로 신뢰하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회사가 마련한 제도 인데 꽤 오래 지속되고 있다. 

한...몇달째?

같이 저녁을 먹은 녀석이 서울로 가는 버스에서 읽을 책을 고르겠다고 들렀다. 

나는 아직 서양문명의 역사 4권을 다 읽지 못했으므로 그냥 무슨 책이 있는지 
둘러보고 있었다. 

문득 몇명이나 사원들의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이 신뢰에 바탕을 둔 작은 
도서관을 이용하는지 궁금해져서 책 빌려간 리스트를 뒤져봤다.

의외로 책을 많이 읽고들 있었다. 

한가하네? 

아는 이름이 몇 명 보인다. 

남의 뒷조사이거 상당히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뭔가...푸른 커튼이 확 걷히는듯 눈앞이 환해진것은

빌려간 사람중에 소속이 자그마치 '구해줘' ㅋㅋㅋㅋㅋ

회사 홈피에서 사람찾기를 해보니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는 예쁘장한 
신입사원이다.

아마 공장 체험한다고 한 이틀 내려와있나 보다. 


ㅎㅎㅎ 나는 다음주 휴가야. 쫌만 기다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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