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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햅쌀)
날 짜 (Date): 2008년 10월 07일 (화) 오후 01시 16분 28초
제 목(Title): 가을 동화



집에 인터넷을 설치않고 지내려 하다, 결국은 포기.

역시나 우려하던 대로, 일하려는 용도보다는 딴짓용으로

잘 이용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유투브놀이다.

보지 못한 티비 프로의 클립들을 찾는데 자주 쓰다가,

우연찮게 우리 영화가 오른편 리스트에 보였고,

그 영화를 클릭하니 (장화홍련이었어요) 가을 동화가

옆에 보인다 (관련 비디오 보여주는 알고리즘이 참 궁금해짐)

일전에 어느 중국 교수가 그 드라마에 대해 물어본 기억이

불현듯 들면서, 하나씩 보기 시작했는데...중간에 전화받은 것 

빼고, 16회를 내리 봤다는...완전히 최루성이다.


어릴때 티비에 선우은숙이 나오면 엄마 생각이 났더랜다.

선우은숙보다 울엄마가 좀더 예쁘다는 자부심, 그리고 늘

고운 연기만 했던 그녀라, 누구보다도 완벽하고 아름다운

울엄마 생각을 그녀를 보면 하곤 했었는데 -사실 예쁜

중년 탈랜트들과 울엄마는 닮은 점이 많아서 헤헤 - 그덕분인지,

선우은숙만 나오면, 딸붙잡고 맘 아파하는 장면만 나오면 

나도 덩달아 우는 거다. 에고...드라마 보면서 울어봤던게 언제냐!!!

정말 이것만은 하지 말아야지 했던 한국 드라마 줄창보기를

결국은 하고 말았다. 할일은 많은데... 보기만 한게 아니라,

선우은숙이랑 은서만 나오면 나도 덩달아 울기 까지했고,

엄마보고싶어서 맘까지 아프고...

근데, 집에  전화한지 꽤 되었다. 앞길이 깜깜한 딸자식때문에

요새 어머니 맘이 많이 불편하신거 아는지라...걱정만 끼쳐서리.

주름도 늘어가시고, 약해지시고, 걱정하느라 더 빨리 늙으시는

것 같아, 무지 미안하고  울음이 자꾸만 나오더라.

울나라 드라마 보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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