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햅쌀) 날 짜 (Date): 2008년 09월 03일 (수) 오후 12시 37분 07초 제 목(Title): 섬뜩함 종종 섬뜩함을 느끼지만, 타인이 보기엔 난 무감각한 사람일 뿐이다. 주로 느끼는 섬뜩함이란 것이 언제 닥칠지 모를 죽음과 병약함인지라, 굳이 들어낼 필요가 없는, 그래도 가끔 어딘가에 들어줄 만한 곳이 있다면 이야기하고프로, 위로를 받고픈 그런 섬뜩함이다. 하던 공부가 잘 안되면 (사실 맨날 안되는 것 같다) 야후 뉴스던, 구글 뉴스던 뒤져보는데, 사용자 최적화 때문인지, 내가 사는 동네 뉴스도 나온다. 오늘 첫뉴스는 어제 밤에 일어난 총격 살인 사건. 젊은 친구 하나가 죽었단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계획적인 살인 사건은 아닌 듯하다. 고로, 이동네를 밤에 다니는 누구라도 살해당했을 그런 상황이었다는 것이 갑자기 나를 섬뜩하게 만들면서, 사람들이 다니는 시간에 귀가하기로 했다. 내가 사는 옆동네겸 내 일터가 있는 곳은 상당히 안전한 동네라고 믿고 있었는데, 얼마전 어느 박사님이 전에 일하던 포닥이 흉기로 위협받고 강도를 연구소 근처에서 당한적이 있다면서, 나보고 집에 일찍좀 다니라고 충고해주셨다.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근처에서 일어난 총기 살인 사건에 괜히 섬뜩해진다. 그리고, 금방 불감증으로 돌아서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