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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8년 08월 10일 (일) 오후 11시 35분 00초
제 목(Title): 잡설.


1. 다시, 책을 열심히 읽기로 했다. 

키즈 전체 글을 뒤져서 읽을 책의 목록을 만들었다. 

24권중에 5개를 읽었다. 

그런데 포스텍 도서관에 없는게 많다. 

그리고, '총균쇠' 나 '서양 문명의 역사' 같은 것은 너무 길고 지루해서 
못읽을것 같다.

'총균쇠'는 DVD로 만들어 진걸로 때워야겠다.

'만들어진 신'은 계속 대출중이고, 예약도 끊어지질 않는다.

결국 리스트에 있는 책을 다 읽어 내지는 못할것 같다...



2. 내가 누구인지 말할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이인화 씨가 26살 쯤에 쓴 장편이다.

26살...

거창하고 치열한 얘기들 적혀 있던데, 나에게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다.

그저 26살에 이걸 썼단 말이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아들'이나 '황제를 위하여'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그 사람들이 내 또래에 이 정도의 사유를 하고 글을 썼단 말이지...



3. 토요일에는 다음 한주 동안 읽을 책을 고르기 위해 포스텍 도서관에 갔다.

책을 고른뒤 몇 쪽 읽고 가려고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재미있어서 오래 읽었다.

10시까지 읽었다.

10시가 되면 2,3,4층은 불을 끄기 때문에 자리를 5층으로 옮겨야 한다.

집에 갈까...

집에 가기 싫다.

집에서는 책읽기가 힘들다. 

오락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더 읽다 가기로 했다.

한참 읽다 주위를 보니 굉장히 넓은 독서실에 사람들이 드문 드문 박혀 있다.

토요일 밤까지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해야만 하는거냐?

하고 싶냐?

만약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학업을 따라 갈수 있다면 너희들은 공부의 
끝을 보지 못할 머리다. 

지금 이시간 정도는 공부를 하건 술을 마시건 결과는 같을 것이다. 

그러니까, 술을 마시러 가라..

만약, 공부밖에 할줄 아는게 없어서 지금 이사간에 공부를 하고 있는 거라면 
너희들은 나처럼 취직을 하고서도 그 좋다는 토요일밤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술을 마시러 가라..

공부가 정말 좋으냐?

공부를 계속 하려면 책 말고 사람이 더 필요할 것이다. 

그러니까, 술을 마시러 가라. 

그러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된다. 



4. 지난 주말에는 K가 월포에 놀러 가자고 했다. 

5초동안 생각해보고 튕겼다. 

그저껜가? 맥주 마시면서 축구보자고 했을때도, 어저께 단체로 영화를 볼때도

다 튕겼다.

주가도 많이 떨어졌고..가봐야 별볼일도 없고..

나는 웬일인지 다시 찌질하게 살기로 했다.

그냥 오락하고, 책읽고, 김치랑 밥먹고...

하지만 나는 다음 주말에는 문경으로 여행을 가겠다.

안동 다음에 있는게 문경이기 때문이다. 


5. 여름휴가.

직장인은 여름에 휴가를 가는거다. 

나는 입사하고 5년동안 쓴 휴가래바야 7일정도 되는것 같다. 

연속 2일 쓴건 작년 가을에 안동에 갔을때 한번밖에 없다. 

대충 휴가 50개 정도는 그냥 날린것 같다. 

올해도 작년에 넘어온것 까지 휴가가 20일이나 있는데 아직 하나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다다음주말에는 지리산 자락에 있다는 마음공부 비슷한 곳에 가보려 
한다. 

4박5일 코스에 비용이 100만원이나 들지만...가봐야겠다. 

명상의 3단계를 마스터 하고 나면 우주와 텔레파시를 통해 대화를 할수 있단다.

그딴거 필요없다. 

나는 마주 앉은 사람과도 대화가 안된단 말이다. 

나는 좀더 담대하고 무던해질 필요가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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