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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미쉘린)
날 짜 (Date): 2008년 3월 25일 화요일 오후 05시 25분 35초
제 목(Title): 오늘도 놀고 있다.


회사일이 손에 여엉 안잡혀서 오늘도 놀고 있다.
이제 30분만 있으면 퇴근이다.
나는 월급먹는 도둑이다.
어쩌다 이렇게 까지 된걸까?
지금 내일 꽤 재밌고 할만하다.
그런데 나는 일을 안하고 손 놓은지 벌써 며칠짼지 기억도 안난다.
다이어리도 써보고 스케쥴표도 만들어 보고
각종 장치들을 마련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다.

내일부턴 잘해봐야지 하는 맘으로 항상 퇴근을 하지만 뭐 내일도 
마찬가질거라는건 내 스스로 너무 잘 아는것이다.

먹여살려야할 처자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나 하고 싶은거 하다가 죽으면 되는
조금은 널널한 팔자 좋은 위치인데 그냥 이 모든게 조금 허무하다 싶다.
너무 놀았나?????
이젠 뭘 해도 자극적인것도 없고, 보람을 딱히 느낄만한것도 없다.
그렇다고 지금 상황에 대해서도 큰 불만은 없다.
그런데 재미가 없다.

이런 이야길 주변에 하면 세상을 어떻게 맨날 재밌게 살려고만 하냐고
너무 철없다고 야단친다 ㅠㅠ
사는거 뭐 별거 있나? 재밌게 사는게 최고 아닌가????
매일 매일 웃으면서 재밌게 살고 싶은데.....
뭘하면 재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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