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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zilch (ionic)
날 짜 (Date): 2007년 10월 11일 목요일 오후 09시 38분 16초
제 목(Title): ...


최근의 심경을 11년 전의 사건에 비겨서 장문의 일기를 쓰고 있었는데,

segmentation fault가 나더니 글이 날아가 버렸다.

긴 글을 쓴지 오래 되다 보니 잊고 있었다..



작년에 이미 키즈를 포기했었고, 아름다운 최후를 맞기를 바라고
있었건만 왜 지금은 이렇게 집착하는 거지?

사라지는, 죽어가는 것에 대한 경의겠지. 임종을 지키고 싶은 거야.
흙탕물에서 술 취해 객사하기 보다는, 하얀 수의를 입혀서 제대로 된
침상에서 생의, 혹은 죽음의 마지막 순간을 지내게 하고 싶은 거야. 

그렇게 생각해 버리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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