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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7년 3월  1일 목요일 오후 10시 47분 26초
제 목(Title): 삼일절.


휴일에 회사에 가지 않은 오늘하루를 일컬어 '배를 쨌다' 라고 하게 된다.


왜 휴일에 회사를 안가는데 나는 오늘 하루를 배짼하루로 인식하고 있는 걸까..


배를 째고, 집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고 베헤리트, 로마인이야기를 읽었다.


온라인게임, 그림도 그리고, 간만에 테레비 체널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밥먹고, 설겆이도 했다.



내가 그러는 사이에 어머니는 오늘도 하루종일 오징어를 다듬었다.


어제와 같이 57축을 다듬었다고 했다.


밤에는 하늘만큼 땅만큼을 보면서 어깨를 주물어 드렸다.


내 팔도, 내 어깨도 아파왔다.



아무래도 결혼을 못할것 같다.


하우 투 겟 더 가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니까 친구소개로 만난 사람이랑 3번째 
만났는데도 키스를 하고 싶지 않다고 투덜거리는 장면이 있었다.


이른바 진도라는 것인데..


우리 나라야 좀 틀리긴 하겠지만 젊은 남녀의 일이란 것이 형태의 차이이지 
내용이야 별다른게 있겠나.


새로 만났으면 2-3번안에 결판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결혼을 못할것 같다.


내가 새로 사람을 만났다고 가정해보니 나는 6개월이 지나도 손을 못잡을 것 
같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이미 한번 일어났던 일이다. 


상황이라는 이유가 있었으나, 언제나 결과가 모든것을 말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나는 6개월이 지나도 손을 잡지 못했다. 


주위에 걱정을 많이 해주는 사람들도 그랬다.


처음 만나면 남자쪽에서 온힘을 다해서 친해져야 한다고, 가만히 있어도 
챙겨주는 건 그 다음 일이라했다.


온힘을 다해서 친해져야 한다니..


같은 회사에 있으면서, 일로 만날일은 아니어도 회식에서는 만날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아파트 같은 동에 살아도 어떻게 해보지를 못하는 있지 않느냐.


내가 부탁하기만 한다면 다리를 놔 달라고, 친해질수 있게 도와달라고 할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는데도 그냥 이렇게 밖에 못하고 있지 않느냐.


아..가슴이야.


연필을 부러뜨리고 컴터를 내다 팔아버리면 달라질수 있는걸까.


더 이상 삼일절이라고 유관순누님을 때려죽인 일본이 유난히 더 미워지지는 
않는다.


내 코가 석자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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