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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young)
날 짜 (Date): 2006년 11월 18일 토요일 오전 11시 23분 47초
제 목(Title): 요즘 산다는게..


그리 쉽지많은 아닌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암 생각없이 걍 살다 죽지 뭐 하면 그리 어려울건 없지만, 

그렇게 사는게 꼭 나쁘고 좋고 그런류의 것이 아니니 사실 말하기 애매한 
문제이다.

사는게 뭘까? 하는 더 근원적인 질문에 머리 싸메기 보다, 일단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모습이 나는 맘에 드는가부터 시작을 했다.

솔직히 어느 부분은 그리 썩 맘에 드는건 아니다.
기대치가 높은 사람들도 있고 낮은 사람들도 있는거 처럼 각자 다 자기 기준이
틀리니깐 이 부분도 복에 겹다는식으로 매도할 문제도 못된다.

전반적으로 맘에 들면서 그럭저럭 살아 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전 잠자기 전에 문득 든 생각이...나는 남들이 다 쉽게 쉽게 가는 길을
왜 혼자 어렵게 가려고 이렇게 안달일까? 하는 것이다.
나는 왜 쉽게 못하는걸까?

남들 다 결혼하고 애 낳고 잘들 그럭저럭 (적어도 제3자가 보기엔) 사는거 
같든데 아니 하나못해 죽도록 좋아서 한 결혼을 지지고 볶고 싸워가면서 살다 
이혼도 하는 마당에, 나는 왜 그런 면에서 불지르는 그런 용기가 없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남들 다 멀쩡하게 회사 다니면서, 돈 모으고 잘 어울려 다니는데...
나는 무슨 대박을 꿈꾼다고 이 고생을 하는걸까?

남들 다 둥글둥글하게 동창도 만나고 친구들도 연락하고 잘 사는데 나는 뭐가 
혼자 잘났다고 연락 다 끊고 귀찮아 하면서 친구를 굳이 애써 찾지 않는걸까?

남들 다 행복하게 이땅에서 가족들과 오손도손 얼굴 맞대고 잘 사는데 나는 
무슨 역마살이 끼어서 툭하면 아무도 모르는곳에서 숨어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살까?

남들이 다 평범하게 너무 쉽게 해내는 일들을 나는 매번 어렵고 힘들게 
하는걸까? 결국은 남들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과정이면서 말이다! 내가 그렇다고 
특별한 결과나 만족감 혹은 긍지를 가지고 사는것도 아니면서..

왜 평범하게 살고 지내는게 나는 힘들고 어렵고 고민스러운건지가 의문이였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등대면 잠인지라..금방 잠들고 잊어버렸다.
매사가 심각하고 진지한 구석이 없는 타입인걸까? -_-;

그러다 들었던 생각이...아니 남들도 무진장 고민하고 그렇게 선택하고 
사는건데 그게 내 눈에 보이지 않았고, 그들도 굳이 그걸 그렇게 어렵게 
택한길이란걸 보이고 싶지 않았을것이다라는것이다.

혼자 어렵고 힘드냐? 다들 그렇게 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맞는걸까?

남들 보기에 평범하고 쉬워 보이겠지만 사실 그 자체가 너무너무 어렵고 
힘든거란다. 하고 말해주는 할머니가 동화처럼 계셨다면 나는 좀 더 착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어 있었을까?

가을때문이다. 
이 계절이 머리를 어지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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