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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6년 10월 20일 금요일 오후 08시 53분 34초
제 목(Title): 아이 스산해..


1. 1999년 2월.

2월이라고 생각하면 이미 봄인것 같아서 웬지 따뜻할것 같지만 

실제로는 미친듯이 추웠던 2월에 입대를 하고 6주간 훈련을 받는동안 

딱 하루동안 감기가 걸렸었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목이 잠겨있었다. 

조금 으실거리가도 했으나 견딜만한것 같았는데

그날 하루 완전히 생지옥이었다. 

수행록 ㅋㅋ 에 감기걸려서 돌아버리는줄 알았다고 썼더니 

구대장이 다음에는 말하고 훈련 빠지라고 답글 달았었다.

오오..그때부터 나는 이미 융통성이라고는 없었던 걸까. 

그날 밤에는 내일도 오늘같을까봐 노심초사 받드시 하루만에 낮고 말겠다고 

빗자루 손잡이로 온몸에 땀이 나도록 발다닥을 쥐어패고 잤었다. 

그리고 하루만에 나았다. 

그 후로 지금까지 한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 

유행성독감에 팀전체가 콜록거릴때도 나는 걸리지 않았다. 

그랬었는데 어제 감기에 걸렸다. 

아무렇지도 않고 목이 컬컬할 뿐이긴 하지만.

기록은 깨졌다. 

오늘은 의료실에 가서 약을 지었다. 

약을 먹고 나니 몽롱하다. 

감기약으로 인한 몽롱함은 묘한데가 있어서 웬지 우울한것 같다...


2. 집안 내력인가.

외할머니는 외할아버지가 하도 바람을 피고 술먹고 쥐어패고 해서 

가출을 했었다고 한다. ㅋㅋ(웃을일이 아닌가? 이미 두분다 돌아갔는데)

누나는 철이 없는것 같지는 않고 너무 똑똑한게 탈인지 

결국 결혼은 재쳐두고 뉴질랜드로 영어공부하겠다고 뛰쳐 나갔다. 

그에 이어 이번에는 나의 어머니가 제주도로 길을 떠났다.

심심해 죽을려고 하시더니 힘들게 사귄 친구따라 

오징어 배따는 일을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먹고 자면서 월급을 100만원을 준다는 소리에 제주도로 떠났다.

감귤 고르는 일을 한단다.

구정때까지 한단다. 

4달동안 다시 혼자 지내야 하게 되었다. 

어머니가 집에 있어도 말한마디 안했지만 허허 

약간의 미열과 함께 감기약기운에 머리속이 울리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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