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grium (+ 화요일 +) 날 짜 (Date): 1996년02월13일(화) 12시13분30초 KST 제 목(Title): 그리움. 나의 그리움.. 나도 모르게 아이디를 그리움으로 하고서 느꼈던.. 큰 기쁨과.. 슬픔과 후회. 가끔씩 지쳐가는 나를 느끼는 건... 아마 아직 어리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은 문제를 좀 더 미뤄두고 싶은 건... 아마 그것에 대면할 용기가 없어서라기 보단..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부정하고 싶기 때문이리라. 이제.. 남은 짐을 좀 더 싸고.. 집을 떠난다. 가족, 가정, 집... 이제 그런 것은 가지기 힘들테지.. 내가 그리고 내 주변이 많이 변했기 때문이리라.. 아직 나는 어린데.. 그러면서도 너무 어른이기 때문이리라.. 비가... 쏟아졌으면 좋겠다. 그럼 울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비가 오지 않더라도 나는 울지 않겠지만.. 비가 오면 가슴이 덜 아플 것 같다. 이사를 간 후 비가 오면.. 외출을 하고 싶을 것이다. 긴 외출.. 길을 많이 걷고.. 그저 비가 오는 날의 외출을 할 것이다. 아름다운 나의 그리움이... 문득.. 너무나 보고 싶다. 나의 그리움은 내가 이렇게 불안해하길 바라지 않으시겠지. 힘을 내야겠다. 아빠의 목소리도 너무나 듣고 싶다. 난.. 어른이다. 그래서 아이인 척 하기가 쉽지 않다. 그저.. 오늘은 집을 떠나서 인지.. 나의 그리움이.. 몹시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