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6년 5월 29일 월요일 오후 01시 14분 23초 제 목(Title): Re: ...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에 대해 >잠시 동안의 욕망과 쾌락에 대한 책임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큰 부담을 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를 낳는 사람들이 문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를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죠. (저도 나름대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담에도 불구하고 애를 낳으라고 종용하는 정부도 문제가 많죠. >하긴 '욕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노후대비투자'라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그거야 전혀 다른 이야기고... 노후대비투자는 요즘 시대에서는 바보같은 얘기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저축하는게 훨씬 나을 겁니다. 애 낳고 키우기는 사회의 의무인 것처럼 멋대로 신성시되는 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adult contemporary entertainment이기 때문에 누구나 하는 거라고 봅니다. 때가 되면 해야 하고, 하면 나름대로 재미가 있고 사회적으로 동질감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술이나 담배랑 비슷하죠. 저항하지 못하고, 자기보다 약하고, 자기에게 이기는 것이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개체를 데리고 노는 건 짭짤하게 재미있습니다. 귀여워서 그런다는 핑계로 새디스틱한 질문을 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창피를 주는 일도 마음대로 할 수 있구요. (서구 사회에서는 제도적으로 어느 정도 막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머리가 좀 큰 경우도 어린 시절의 부끄러운 기억을 되살려 주어서 수치감을 줌으로써 싸움의 우위를 점할 수도 있죠. 뭐 꼭 이런 것 말고도 쑥쑥 자라면서 계속 변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충분히 있지요. ...뭔가 말을 맺어야 할 것 같은데, 생각도 안나고 시간도 없어서 일단 이만.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