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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5년 11월  9일 수요일 오전 06시 58분 58초
제 목(Title): 불가리아 사람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겠지만, 딱히 불가리아 사람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뭔가 있을까? 중국,한국, 일본인을 구별할 수있듯이
불가리아, 루마니아, 그리고 그 주변 국가 (그리스,터키?)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을 구분 할 수 있을까?

일전에 상당히 느끼한 루마니아 오피스 매이트가 있었다.
자기나라 무슨 볼룸댄스 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다는,
전미 대학 춤 경연 대회를 준비하던 친구였는데,
느끼함으로 짖꿋게 굴던 친구였다.

그리고, 얼마전 공항에서 루마니아 아줌마랑 이야기를 하다가
비행기를 노칠 뻔한 적이 있다. 대학을 다니는 아이들을 
둔, 남편이 미국에 유학오면서 미국에 따라나와 살게된
분이었는데, 남편이 학생일 당시 아주 친한 한국사람이
있었다면서, 시작된 대화가, 비행기가 떠난다고 우리 이름을
호명했는데도 못알아 들을만큼 진행 � 되었더랜다.

여러해 동안, 그리스, 터키 사람들과 약간 안면이 있긴 했는데,
터키 남자애는 천성이 낙천적이고 착했던 기억이 있고, 어떤 터키
여자애들은 좀 여리고 여성적인데, 가끔 독하게 돌변하는 때가
있어 약간 경계를 해야했던 기억들이 있다. 그리스 혹은
싸이프러스 애들은 나보다 훨씬 어려서 그랬던 것인지,
놀기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준다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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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말이 없었는데, 지난번에, 옆자리 아줌마가 합창단
연습 시작전 말을 건다. 이래저래 이야기하다 보니, 불가리아 사람이고
고체물리를 전공했다 하신다. 물리학 박사..난 이걸 무조건  존경하는
지라, 아줌마에게 관심이 간다. 내가 물리를 못해서, 난 물리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고 했다. 자기 아들의 친구 내외가 한국 사람인데
아주 좋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한국 사람에 대해 호감이 있나 보다란
생각도 잠시, 바로 리허설을 시작했다. 그리고, 연습이 끝나기 
무섭게 다들 집에 갔고.

일요일 늦은 아침, 전화벨이 울린다. 생각없이 "여보세요"
액센트가 들어간 영어가 들리길래, 저번에 비행기를 같이 
노칠뻔한 루마니아 아줌마인줄 알고 호들갑을 떨었더니,
불가리아 물리학자인거다. 에공...잘못 끼어진 단추처럼
대화가 이래 저래 어긋난다. 액센트때문에 못알아 듣지,
도움이 필요하냐고 묻는데, 내가 뭐 도와달라고 할 것이 
있어야지...호의를 가지고 전화하신 분에게 예의를 다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게 되었다.

찜찜해서, 그분 이멜 주소를 찾아 감사의 메모를 보냈고,
합창단에 5년째 있으면서 그리 친절한 분을 보지못했다 했다.
헌데, 이분의 답장이 이렇다. 외국사람이 사람들과 친해지기
힘들다고. 자기가 도와주겠단다. 헌데, 도와주겠다는 말
다음에 가르쳐준 방법이 나를 어리둥절하게 하는데,
불가리아 문화인 것인지...

방법이란 것은 레몬을 설탕과 함께 먹으란 것이었다.
내게서 입냄새가 났던 걸까? 아무도 확인해줄 사람이 없으니
물어볼데도 없고, 왜 레몬과 설탕을 2주동안 먹으라고 한 것일까?

왜 그러냐고 물어보기도 뭣하고,
만약 정말 입냄새때문이었다면, 답변하는 사람에게도
결례인 것 같고, 불가리아인의 문화인 것인지,
내 고개만 갸우뚱 거릴 수 밖에 없었다.

문화가 다르다는 것, 이모저모 고민하게 만든다.
루마니아, 그리스, 터키 사람들과 지낼땐 그리 갸우뚱하지 않았는데,
불가리아 사람은 그들과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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