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그림이) 날 짜 (Date): 1996년02월07일(수) 23시31분47초 KST 제 목(Title): 이 번엔 이 놈이 스키장엘 갔다. 변변ㅎ지 못한 옷가지 맨손은 차마 안 되겠다 싶어 당일 싸구려로 하나 장만한 장갑... 그래도 이번엔 두번째라고 리프트 타는 것이 무섭지 않은가 보다. 여자들은 왜 그리 이뻐 보이는 지 자꾸 눈이 돌아 간다. 왜 이쁜지 여자들은 알 것이라고 생각하나 보다. 긴 리프트 타는 시간이 지난 후에 발에 힘을 주며 눈밭에 내려 선다.. 앞을 한 번 둘러 본다. "음 저기 있군" 앞에 이쁘장 하게 생긴 아가씨가 눈에 띄었다. 뒤를 따라 간다. 이 놈은 뭘 생각하는지 그 여자를 앞질러 빠르게 계속 내려 간다 아직 잘 타지 못하는 이 놈은 그만 백일몽을 꾸다가 고꾸라 졌다. 이 놈에게는 한 가지 병이 있다. 이쁜 여자만 보면 자기 친구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 친구를 생각하면 이 놈은 그만 쫘~~~악 하고 보기 좋게 ..... 그래도 넘어지는 기술이 늘어서 사람은 피해서 넘어진다. 나도 이 놈이 그 여자의 무엇을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 경사면을 다 내려 오자 스키 날은 떼어 낸다.. 대충 한 구석에 세워 놓고 공중 전화를 찾아 간다. "뚜 ~ 뚜 ~ 뚜 ~" 아마 통화중인가 보다. ㅤㅁㅕㅈ 번만에 그 놈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연결이 되었나 보다. ( 몇) 대충 내용을 그 놈의 친구를 약올리는 것같았다. 이상한 놈이다. 지금 회사에 있을 그 친구를 약을 올리다니.. 이곳에 너와 함께 있다면 좋겠다. 너두 참 이쁘게 보일 텐데라고는 말하지 않고서는 .. 대충 뒷 사람의 눈치를 보고 끊는다.. (아마 그 친구가 끊으라고 했나 보다.) 이 놈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산꼭대기로 가는 리프트를 탄다. 정신을 집중하면 좀 나을 양으로 그러나 보다.. 거기서 실수하면 정말 세상끝일 수도 있으니까.. :( 잘 가다가 스키날이 벗겨져서 쩔쩔매고 있는 여자를 봤다.. 이쁘게 생겼다.. 한 3분 동안 같이 끙끙 거리면서 원래대로 해 주었다. 일이 끝나자 이놈 그래도 수줍은지 뒤도 안 돌아 보고 빠르게 내려간다 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지. 하긴 이놈은 아직 활강하면서 뒤를 볼 수 없다. 왜냐면 넘어지니까.. 아마 또 그 친구를 생각했나 보다. 이렇게 멀리 왔는데도....... |